올해 신발 유행은 ○○…“언제까지 ‘기본템’만 신을 순 없잖아요”
자유인195
생활문화
0
910
01.15 18:17
고객 니즈 다변화되면서
기능성·패션 ‘멀티’ 유행
지난해엔 기본템이 강세
컨버스·뉴발란스 등 인기
기능성·패션 ‘멀티’ 유행
지난해엔 기본템이 강세
컨버스·뉴발란스 등 인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 출처=연합뉴스]올해 다변화되는 고객 니즈에 따라 기능성과 패션을 ‘멀티’로 충족시키며 일상과 비즈니스 등 경계를 넘나드는 신발이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는 패션업계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소위 ‘필수템’으로 불리는 클래식 신발이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패션업체 LF는 올해의 신발 패션 트렌드를 아우르는 키워드로 ‘멀티(MULTI)’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MULTI’는 미니멀리즘(Minimalism), 유니크(Unique), 럭셔리(Luxury), 테크놀로지(Technology), 상호작용(Interaction)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미니멀리즘의 경우, 지난해 패션업계를 주도한 ‘올드머니룩’에 이어 올해는 1990년대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테일이 덜한 단정한 스타일의 미니멀룩에서 파생된 오피스코어, 비즈니스코어 등 클래식을 기반으로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신발 패션에서도 로퍼나 옥스퍼드화 같은 드레스 슈즈가 주목받을 것으로 LF는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니크한 한정판, 콜라보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LF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신발 브랜드들이 기존 고객에겐 새로운 혁신 경험을, 신규 고객에게는 첫 구매 동력을 제공하는 신선한 콜라보, 한정판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LF가 예상한 올해 신발 트렌드. LF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헤드 메이너, 강혁, 자운드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 등과의 콜라보로 이색적인 한정판 슈즈를 꾸준히 선보였다. 리복 클럽C와 자운드가 콜라보한 스니커즈는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에서 5초만에 완판되기도 했따.
한편으로는 불황 속에도 양극화 트렌드로 럭셔리 신발, 신명품 신발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테크놀로지의 경우, 운동·레저·아웃도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술력 기반의 신발 브랜드가 두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고객 개인의 발 모양과 사이즈 등이 중요한 신발 특성상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흥미로운 팝업스토어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ABC마트 관계자는 “완전한 일상 회복으로 외출이 늘면서 다양한 스타일링에 어울리는 일상 신발에 대한 구매율이 높아졌다”며 “해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K-패션을 대표하는 기본 스타일의 슈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신발은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로 3년 연속 ABC마트 베스트 슈즈에 오른 제품이기도 하다.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고프코어 룩, 블록코어 룩 등 지난해 패션 트렌드와도 잘 어울렸다. 뿐만 아니라 ABC마트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분기에는 트레일 러닝화 열풍이 불었다. 러닝화인 ‘뉴발란스 408’와 ‘뉴발란스 530’이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뉴트로 감성을 보여주는 신발들이다.
3분기 여름 시즌에는 폭우, 폭염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통기성이 뛰어난 크록스 ‘클래식 클로그’가 잘 팔렸다.
4분기에는 털 달린 신발 열풍이 불면서 누오보의 ‘알리 2’가 인기였다. 풍성한 퍼 안감과 굽이 높은 플랫폼 스타일이 특징인 뮬 타입 퍼 슈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