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 기관은 코스피 하락에 돈 걸었다…곱버스에 2300억 ‘베팅’
자유인182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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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10:46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올해 들어 6조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기관 투자자들이 ‘곱버스’라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대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지난해 말 과도하게 올랐던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강한 하락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개장일인 지난 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234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코스피200 지수가 1% 하락하면 2%의 수익이 발생하는 반면 1% 상승하면 2%의 손실이 난다. 인버스의 2배라는 의미에서 증시에서는 곱버스로 불린다.
곱버스와 반대 방향의 ETF도 있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1% 상승하면 2%의 수익이 나는 반면 1% 하락하면 2%의 손실이 발생한다. 곱버스를 사들인 기관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5490억원 어치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기관 순매도 2위다.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새해 들어 전날까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조349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조4908억원, 개인 투자자는 3조95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 중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새해 코스피는 극도의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 10월 말 2270선이던 코스피는 11월 말 2500선, 12월 말에는 2650선까지 단기 급등했다. 산타랠리가 온 것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지수 흐름은 반전됐다. 코스피는 지난 12일까지 올해 9거래일 중 개장일인 2일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는 현재 2520선까지 밀리면서 보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30포인트 가량 밀렸다. 12월 한달 동안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통상 연초에는 주식이 강세를 보인다는 속설이 있다. 새해 들어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데다 세금 관련 이슈를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채워넣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같은 1월 효과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최근 1개월간 코스피 지수 추이 [출처 : 구글 파이낸스]증권가에서는 지난해말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현실에 맞게 조정되면서 지수도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를 보면 올해말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3.75~4.00% 정도다. 현재 5.50%보다 최소 1.50~1.75%포인트 낮은 것으로, 0.25%포인트씩 인하를 한다고 하면 연내에 6~7회 가량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년에 8회 개최된다. 오는 3월 FOMC부터 12월 FOMC까지 거의 모든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게 현재 시장의 예상이다. 이는 지난해 말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올해 3회의 금리인하를 예상한 것과 괴리가 크다. 게다가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국경기의 연착륙과 기준금리 7회 인하가 양립하기 어렵다는 반박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가 더 낮아져야 글로벌 금융시장은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1분기 중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는 불안정한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한국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개장일인 지난 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234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코스피200 지수가 1% 하락하면 2%의 수익이 발생하는 반면 1% 상승하면 2%의 손실이 난다. 인버스의 2배라는 의미에서 증시에서는 곱버스로 불린다.
곱버스와 반대 방향의 ETF도 있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1% 상승하면 2%의 수익이 나는 반면 1% 하락하면 2%의 손실이 발생한다. 곱버스를 사들인 기관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5490억원 어치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기관 순매도 2위다.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새해 들어 전날까지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조349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2조4908억원, 개인 투자자는 3조95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 중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새해 코스피는 극도의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 10월 말 2270선이던 코스피는 11월 말 2500선, 12월 말에는 2650선까지 단기 급등했다. 산타랠리가 온 것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지수 흐름은 반전됐다. 코스피는 지난 12일까지 올해 9거래일 중 개장일인 2일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는 현재 2520선까지 밀리면서 보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30포인트 가량 밀렸다. 12월 한달 동안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통상 연초에는 주식이 강세를 보인다는 속설이 있다. 새해 들어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는데다 세금 관련 이슈를 회피하기 위해 연말에 매도했던 주식을 다시 채워넣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같은 1월 효과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최근 1개월간 코스피 지수 추이 [출처 : 구글 파이낸스]증권가에서는 지난해말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현실에 맞게 조정되면서 지수도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를 보면 올해말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3.75~4.00% 정도다. 현재 5.50%보다 최소 1.50~1.75%포인트 낮은 것으로, 0.25%포인트씩 인하를 한다고 하면 연내에 6~7회 가량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년에 8회 개최된다. 오는 3월 FOMC부터 12월 FOMC까지 거의 모든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게 현재 시장의 예상이다. 이는 지난해 말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올해 3회의 금리인하를 예상한 것과 괴리가 크다. 게다가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국경기의 연착륙과 기준금리 7회 인하가 양립하기 어렵다는 반박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가 더 낮아져야 글로벌 금융시장은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1분기 중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과정에서 아직까지는 불안정한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한국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