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세 속 헤일리 맹추격… 아이오와 ‘선택의 시간’ [막 오른 美 대선 레이스]
자유인269
세계
2
831
01.14 23:33
공화, 15일 경선 돌입… ‘대선 풍향계’ 주목
트럼프 지지율 48% 헤일리 20%
‘트럼프 대세론’ 속 2위 득표 관심
바이든과 양자선 트럼프 박빙 우세
민주, 23일 뉴햄프셔서 예비 선거
3월5일 ‘슈퍼화요일’ 양당 후보 윤곽
7~8월 전대서 확정 뒤 11월 대선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대장정이 미 중서부 아이오와주에서 ‘겨울 폭풍’과 함께 시작된다.
미 공화당은 15일(현지시간)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코커스(당원대회)를 아이오와에서 시작해 오는 7월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긴 여정을 이어 간다. 민주당 역시 23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8월 전당대회까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취재진이 찾은 아이오와주 주도 디모인에는 13일 겨울 폭풍이 몰아쳤다. 이날 디모인의 최저기온은 영하 28도, 체감온도는 영하 40도를 넘겼다.
최악의 기상 상황으로 항공편이 수시로 취소되고, 연착과 지연이 빈번한 상황에서도 디모인 공항은 코커스에 참가하기 위한 선거 관계자들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공항 렌터카는 동났고, 디모인 도심 호텔은 풀 부킹 상태였다. 60년 만의 폭설과 40년 만의 혹한도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아이오와 경선의 열기를 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오와주 경선은 여론조사에서 과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 초반 기세를 확실하게 잡을지, ‘추격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그 격차를 줄일지, 줄인다면 또 얼마나 줄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아이오와주 지역 매체인 디모인레지스터가 NBC뉴스, 미디어콤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아이오와주 코커스 유권자 705명 대상, 1월7∼12일 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압도적 1위였다. 헤일리 전 대사가 20%로 2위였고, 디샌티스 주지사는 16%,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8%를 얻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조사에서의 51%보다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했고, 지난 조사에서 16%를 얻었던 헤일리 전 대사는 지지율이 4%포인트나 상승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19% 지지를 얻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6%로 지지율이 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미디어센터가 차려진 ‘아이오와 이벤트 센터’ 건물에서 만난 데이브 풀너(42)씨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면서도 “이번에도 트럼프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39%를 기록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양자대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 우세를 보인다. 유고브·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1월7∼9일)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3%로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리포트 조사(1월7∼9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 지지를 얻어 41%를 얻은 바이든 대통령을 8%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 조사(1월5∼7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3%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해야 할 곳은 경합 주 6∼7곳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맞붙었던 2020년 대선 때 조지아·애리조나·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미시간 7곳의 주에서 3%포인트 이내 득표율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양당 경선의 하이라이트는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5일이다. 이날 하루 동안 인구 규모가 큰 15개 주 및 미국령 사모아 등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은 7월15∼18일 밀워키에서, 민주당은 8월19∼22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2024년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이후 세 차례의 걸친 TV 토론회와 선거 유세가 이어지고 11월5일 대선이 실시된다.
트럼프 지지율 48% 헤일리 20%
‘트럼프 대세론’ 속 2위 득표 관심
바이든과 양자선 트럼프 박빙 우세
민주, 23일 뉴햄프셔서 예비 선거
3월5일 ‘슈퍼화요일’ 양당 후보 윤곽
7~8월 전대서 확정 뒤 11월 대선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대장정이 미 중서부 아이오와주에서 ‘겨울 폭풍’과 함께 시작된다.
미 공화당은 15일(현지시간) 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코커스(당원대회)를 아이오와에서 시작해 오는 7월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긴 여정을 이어 간다. 민주당 역시 23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8월 전당대회까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
11월5일 치러지는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대장정의 첫 행사인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이틀 앞둔 13일(현지시간) 디모인의 중심 도로에서 제설 차량이 전날 겨울 폭풍이 뿌린 눈을 치우고 있다. 디모인=AFP연합뉴스 |
최악의 기상 상황으로 항공편이 수시로 취소되고, 연착과 지연이 빈번한 상황에서도 디모인 공항은 코커스에 참가하기 위한 선거 관계자들과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공항 렌터카는 동났고, 디모인 도심 호텔은 풀 부킹 상태였다. 60년 만의 폭설과 40년 만의 혹한도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아이오와 경선의 열기를 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
아이오와주 지역 매체인 디모인레지스터가 NBC뉴스, 미디어콤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아이오와주 코커스 유권자 705명 대상, 1월7∼12일 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압도적 1위였다. 헤일리 전 대사가 20%로 2위였고, 디샌티스 주지사는 16%,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8%를 얻었다.
|
미국 대선 공화당 예비후보 중 한 명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로이터연합뉴스 |
이날 미디어센터가 차려진 ‘아이오와 이벤트 센터’ 건물에서 만난 데이브 풀너(42)씨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면서도 “이번에도 트럼프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양자대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 우세를 보인다. 유고브·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1월7∼9일)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3%로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리포트 조사(1월7∼9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 지지를 얻어 41%를 얻은 바이든 대통령을 8%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 조사(1월5∼7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43%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양당 경선의 하이라이트는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5일이다. 이날 하루 동안 인구 규모가 큰 15개 주 및 미국령 사모아 등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대선 후보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은 7월15∼18일 밀워키에서, 민주당은 8월19∼22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2024년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이후 세 차례의 걸친 TV 토론회와 선거 유세가 이어지고 11월5일 대선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