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경감' 깜짝 주문한 한동훈…내주 초라도 협의해 달라
자유인17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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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07:55
[the300]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당·정·대 한 호흡으로, 뜬구름 잡는 언어보단 성과 내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4/사진=뉴스1 "한가지 구체적인 내용을 당부하고 싶은 게 있는데, 대학생 학비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킬 방안에 대해 여러가지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부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점을 저희랑 논의해주시고 충실히 발전시켜서 국민들께 좋은 정책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 말미에 돌연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를 꺼내들었다. 당이나 정부와 사전 논의 없이 한 위원장이 즉석에서 꺼낸 '깜짝 발언'이었다. 당·정부·대통령실이 모두 모인 회의를 활용해 평소 고민해온 문제점을 꺼내들고, 실질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물꼬를 틀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발언의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분야이고 고통받고 계시지 않나"라며 "실효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여당이 깊이 논의하고 있다. 머지 않아 정부여당에서 실효적인 대책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학생 학비 감면은) 사전 논의된 바 없었고 현장에서 한 위원장이 처음 말씀한 건이다. 아마 혼자 생각했던 것 중 하나였던 걸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관련 실질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검토해 다음주 초라도 당과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논의가 확정되는대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2024.1.14/사진=뉴스1 한 위원장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간 협력을 통해 대학 등록금 문제를 포함한 '민생'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한 호흡으로 효율적으로 협업한다면 우리 정책은 더 정교해지고 실천 동력은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앞으로 교통, 문화, 안전,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고자 한다. 결국 그것이 민생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격차들이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여러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숱한 격차들에 대한 해소를 위해 각종 자료와 데이터가 축적된 정부가 보다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새해 당의 각오를 '성과', '현장', '책임'이란 3가지 키워드로 밝히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성과를 내자. 뜬구름을 잡는 추상적 언어보다 결과를 내서 정책을 했을 때 국민과 동료시민들이 그 차이를 즉각 느끼게 하고 그 내용을 잘 설명해서 잘 홍보하자"고 했다.
이어 "둘째는 현장"이라며 "지난 비대위를 부산에서 열었다. 각 지역마다 갈구하는 현안을 그 지역에서 직접 챙기고 제대로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총선을 앞둔 정국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라든가 기대만 부풀려놓고 책임지지 않는 정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4/사진=뉴스1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정부측도 민의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고위당정 회의 좌석 배치가 예전과 달리 이렇게 당과 정부가 접점을 이루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는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국민의 생활이 나아지게 만드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다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정부는 당이 들은 민심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 정부도 인식을 같이한다. 당이 앞에서 이끌고 정부가 실효적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당정관계와 관련해 "당과 정부는 각각 특성이 있다. 당은 날것의 민심을 접하기 좋은 곳이지만 정부처럼 아주 정교한 정책을 운영해온 자산이 있진 않다"고 했다. 이어 "박력있고 정교한 정책이 국민의 지지, 이해와 만날 때 나라가 발전하는데 그 조화를 이루기 위해 당정이 각각 할 일이 있고 협업해야 한다. 각자 맡은 위치에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 말미에 돌연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를 꺼내들었다. 당이나 정부와 사전 논의 없이 한 위원장이 즉석에서 꺼낸 '깜짝 발언'이었다. 당·정부·대통령실이 모두 모인 회의를 활용해 평소 고민해온 문제점을 꺼내들고, 실질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물꼬를 틀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발언의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분야이고 고통받고 계시지 않나"라며 "실효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부여당이 깊이 논의하고 있다. 머지 않아 정부여당에서 실효적인 대책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학생 학비 감면은) 사전 논의된 바 없었고 현장에서 한 위원장이 처음 말씀한 건이다. 아마 혼자 생각했던 것 중 하나였던 걸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관련 실질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검토해 다음주 초라도 당과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논의가 확정되는대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2024.1.14/사진=뉴스1 한 위원장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간 협력을 통해 대학 등록금 문제를 포함한 '민생'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한 호흡으로 효율적으로 협업한다면 우리 정책은 더 정교해지고 실천 동력은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앞으로 교통, 문화, 안전,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고자 한다. 결국 그것이 민생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격차들이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여러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숱한 격차들에 대한 해소를 위해 각종 자료와 데이터가 축적된 정부가 보다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새해 당의 각오를 '성과', '현장', '책임'이란 3가지 키워드로 밝히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성과를 내자. 뜬구름을 잡는 추상적 언어보다 결과를 내서 정책을 했을 때 국민과 동료시민들이 그 차이를 즉각 느끼게 하고 그 내용을 잘 설명해서 잘 홍보하자"고 했다.
이어 "둘째는 현장"이라며 "지난 비대위를 부산에서 열었다. 각 지역마다 갈구하는 현안을 그 지역에서 직접 챙기고 제대로 반영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총선을 앞둔 정국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라든가 기대만 부풀려놓고 책임지지 않는 정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4/사진=뉴스1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정부측도 민의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고위당정 회의 좌석 배치가 예전과 달리 이렇게 당과 정부가 접점을 이루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고 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는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국민의 생활이 나아지게 만드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다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정부는 당이 들은 민심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 정부도 인식을 같이한다. 당이 앞에서 이끌고 정부가 실효적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당정관계와 관련해 "당과 정부는 각각 특성이 있다. 당은 날것의 민심을 접하기 좋은 곳이지만 정부처럼 아주 정교한 정책을 운영해온 자산이 있진 않다"고 했다. 이어 "박력있고 정교한 정책이 국민의 지지, 이해와 만날 때 나라가 발전하는데 그 조화를 이루기 위해 당정이 각각 할 일이 있고 협업해야 한다. 각자 맡은 위치에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