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준연대' 향한 여야의 불안한 시선
자유인5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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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 08:28
정치권에서의 3지대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이른바 '낙준(이낙연·이준석)연대' 성공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여야 안팎의 시선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두 인사의 정치적 스타일이나 가치관부터가 다르다는 이유 등에서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당은 이념을 같이 하는 동지들끼리 모여서 정권 창출을 위해서 모여 있는 집단"이라며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는 그동안에 지향점이 달랐다. 그게 합쳐진다고 해서 시너지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치사를 보면 범탕은 성공한 예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또한 지난 1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합친다는 얘기는 서로의 당을 합친다는 뜻이 아니고, 선거가 진행되면 공천에서 연대 정도는 하지 않겠냐"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사실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가 같은 당을 하기에는 서로 가치관이 많이 다르다고 본다"고 평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는 지난 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가칭 개혁신당의 사무총장인) 김철근 실장이 호남분이니까 그쪽에서 아마 이낙연계에 아는 사람이 많다 보니 연결고리를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 평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준석 전 대표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은 스타일인데 경험한 바로는 이낙연 전 대표 스타일과 전혀 맞지 않아 과연 같이 화합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권지웅 전 민주당 비대위원은 "지금 이 시점에서 뭔가 통합 이야기를 하는 건 서로에게 더 마이너스일 것"이라며 "그걸 모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돼서 아직은 그런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12일에도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을 두고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라며 잇따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 전 대표 또한 1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전 대표 신당과의 연대를 두고 "열려 있다"고 밝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