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는 취리히…꼴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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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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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22:42
취리히, 거주자 생활 만족률 97%
덴마크 코펜하겐·네덜란드 흐로닝언도 상위권스위스의 취리히가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반면 이탈리아의 팔레르모는 최하위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폴리티코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날 발간한 ‘2023 유럽 도시의 삶의 질’이라는 보고서를 인용, “취리히 거주자의 생활 만족률이 97%로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4월 EU 회원국 및 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 영국, 서부 발칸, 튀르키예 등에 있는 총 83개 도시 거주자 7만11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취리히 거주자들은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의료서비스, 대기의 질 등 각 항목에 80~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소수자와 고령층이 살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도 각각 96%,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비싼 집값은 단점으로 꼽혔다.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주택을 찾을 수 있는가’라는 항목에서 ‘그렇다’고 답한 취리히 거주자는 11%에 불과했다.
스위스 취리히
유럽 생활 만족률 2위 도시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각각 96%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폴란드 그단스크, 독일 라이프치히, 스웨덴 스톡홀름, 스위스 제네바가 각각 95%로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팔레르모는 62%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평균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팔레르모 외에도 나폴리, 로마 등 이탈리아 3개 도시가 하위 10위권에 포함됐다. 그리스 아테네, 튀르키예 이스탄불, 알바니아 티라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등도 60∼70% 만족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집행위는 “조사 대상 도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하긴 하지만, 직전 보고서인 2019년과 비교하면 대부분 도시에서 평균 생활 만족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으로 만족도가 급감한 뒤 일부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한편 서울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조사해 연례적으로 발표하는 ‘가장 매력적인 100대 도시’ 순위에서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일본 오사카(16위)와 홍콩(17위) 등 아시아의 경쟁 도시들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비엔나(18위), 캐나다 토론토(30위), 취리히(32위) 등 최상위권 단골 도시들보다 높은 순위다.
덴마크 코펜하겐·네덜란드 흐로닝언도 상위권스위스의 취리히가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반면 이탈리아의 팔레르모는 최하위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폴리티코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날 발간한 ‘2023 유럽 도시의 삶의 질’이라는 보고서를 인용, “취리히 거주자의 생활 만족률이 97%로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4월 EU 회원국 및 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 영국, 서부 발칸, 튀르키예 등에 있는 총 83개 도시 거주자 7만11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취리히 거주자들은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의료서비스, 대기의 질 등 각 항목에 80~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소수자와 고령층이 살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도 각각 96%,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비싼 집값은 단점으로 꼽혔다. ‘합리적 가격으로 좋은 주택을 찾을 수 있는가’라는 항목에서 ‘그렇다’고 답한 취리히 거주자는 11%에 불과했다.
유럽 생활 만족률 2위 도시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각각 96%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폴란드 그단스크, 독일 라이프치히, 스웨덴 스톡홀름, 스위스 제네바가 각각 95%로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팔레르모는 62%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평균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팔레르모 외에도 나폴리, 로마 등 이탈리아 3개 도시가 하위 10위권에 포함됐다. 그리스 아테네, 튀르키예 이스탄불, 알바니아 티라나,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등도 60∼70% 만족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집행위는 “조사 대상 도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하긴 하지만, 직전 보고서인 2019년과 비교하면 대부분 도시에서 평균 생활 만족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으로 만족도가 급감한 뒤 일부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한편 서울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조사해 연례적으로 발표하는 ‘가장 매력적인 100대 도시’ 순위에서 1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일본 오사카(16위)와 홍콩(17위) 등 아시아의 경쟁 도시들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비엔나(18위), 캐나다 토론토(30위), 취리히(32위) 등 최상위권 단골 도시들보다 높은 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