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가능성은 커지는데...성공 가능성은?
자유인18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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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 08:37
정치권에선 엇갈린 분석 "정책연대로 성공할 것" vs "정체성 모호"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연대 여부에 쏠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부터)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정치 양극화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제 정치권 시선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표를 지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연대 여부에 모아진다. 관건은 정체성이 다른 두 사람이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다. 역대급 무당층 비율과 유례없는 빅텐트로 인해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12일 취재를 종합하면, '낙준연대(이낙연·이준석 연대)'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이 전 총리와 수도권·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이 위원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와 "정체성 차이를 결국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냉소가 공존한다.
성공을 예측한 측에서는 정책적인 면에서 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거대 양당에 대한 반감과 정치혐오로 무당층이 늘어나는 만큼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가 쏠릴 것이란 의견도 있다.
최수영 평론가는 통화에서 "아직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너무 이질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큰 담론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민생 아젠다, 구체적인 정책을 내세운다면 공간이 열릴 것"이라며 "수도권 지지율이 높은 이 위원장이 전면에서 정책으로 치고 나가고, 대선을 노리는 이 전 총리는 2선으로 물러나 경륜과 국가 경험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이 전 총리는 이념을 내세우지 않고 보수와도 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물"이라며 "정책적인 면에서 두 사람이 공통점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패'를 점치는 측은 '너무 다른 정체성'을 이유로 들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이 전 총리와 이 위원장 두 사람만의 연대가 아니다.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이 과연 이 전 총리와 함께할 수 있겠냐"며 "이 전 총리 지지층이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회의적으로 봤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연대한다 해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민주당 중진의원도 통화에서 "세대가 다르고 걸어온 길이 다르다. 사유의 방향도 다르고 접점을 찾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갈 텐데 이미 경쟁력이 없다는 게 검증된 인사들이다. 정체성도 모호하고 경쟁력도 없는 '오합지졸 정당'"이라며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이냐로도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서로의 색깔이 다르고 이념의 차이, 방향성 등 이질적인 게 많다.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둘이 합치면 혼자 하는 것보다 나을 수는 있겠지만 '1 더하기 1'이 2는 아니고 1.1 정도에 불과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서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주도권을 양보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연대에 대해 '누구에게 유리할 것인지' 분석도 엇갈린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무엇과 싸울 것인가' 조응천 의원 북콘서트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남용희 기자
셈법은 복잡하다. 유불리도 알 수 없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총리,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지향점이 달랐다. 합쳐진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그동안 정치사를 보면 '범탕'은 성공한 예가 별로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위원장의 대구 출마에 대해 "대구·경북(TK) 주민 정서는 가장 보수우파 쪽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라며 "이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불리한 정치행위를 하면 TK 주민들이 동참하겠냐"고 봤다. 반면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소속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 연대는 가능할 것 같다"면서 "이 위원장에게는 플러스, 이 전 총리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위원장은 스펙트럼이 넓다. 정의당까지 안고 가려고 한다. 영남에서는 이 위원장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 전 총리는 자기 홈베이스인 호남에서 '어떻게 저렇게 정체성을 파느냐'(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낙준연대' 논의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협력의 방법이 뭔지는 앞으로 논의해 봐야 하겠지만 함께 해야 한다"고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며 "이 위원장은 청년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 전 외람되지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 격으로 돼 있지 않냐"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대연합(가칭)' 창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원욱 의원, 조응천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김종민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배정한 기자
이어 "우리 헌정사에서 유일하게 연립정부를 했던 시대가 DJP(김대중·김종필)시대"라고 "DJ는 알다시피 진보진영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셨고 김종필 당시 총재는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런 분들이 정부를 같이 꾸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과 저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신중한 태도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제3지대 연대에 대해 "이견이 다수 노정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무턱대고 합치자 아니면 연대하자 이런 이야기는 당장 저희 당내의 구성원들도 그렇게 끌려하지 않는다. 또 대중도 그만큼의 지지율로 화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원칙과상식 세 분의 현역 의원들이 (연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싶으신 것 같다"며 "다른 세력들의 차이점을, 그 원심력으로 동작하는 차이점을 무시하고 구심력으로 묶을 정도의 중력이 되는지 앞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대의) 밑그림을 그릴 때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밑그림이 나와야 한다. 이것을 완성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제3지대 세력이 구체화하면서 연대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미래세대연합' 창당을 선언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동참하며 빅텐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전 총리의 신당 '새로운미래(가칭)'와 별개의 정당이지만 결국 함께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종민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같이 갈 수 있는 공통분모가 손에 잡히면 다 같이 가는 빅텐트 신당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이 전 총리와 협의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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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연대 여부에 쏠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부터)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정치 양극화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제 정치권 시선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표를 지냈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연대 여부에 모아진다. 관건은 정체성이 다른 두 사람이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다. 역대급 무당층 비율과 유례없는 빅텐트로 인해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12일 취재를 종합하면, '낙준연대(이낙연·이준석 연대)'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이 전 총리와 수도권·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이 위원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와 "정체성 차이를 결국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냉소가 공존한다.
성공을 예측한 측에서는 정책적인 면에서 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거대 양당에 대한 반감과 정치혐오로 무당층이 늘어나는 만큼 제3지대에 대한 기대가 쏠릴 것이란 의견도 있다.
최수영 평론가는 통화에서 "아직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너무 이질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큰 담론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민생 아젠다, 구체적인 정책을 내세운다면 공간이 열릴 것"이라며 "수도권 지지율이 높은 이 위원장이 전면에서 정책으로 치고 나가고, 대선을 노리는 이 전 총리는 2선으로 물러나 경륜과 국가 경험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이 전 총리는 이념을 내세우지 않고 보수와도 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물"이라며 "정책적인 면에서 두 사람이 공통점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실패'를 점치는 측은 '너무 다른 정체성'을 이유로 들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이 전 총리와 이 위원장 두 사람만의 연대가 아니다.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이 과연 이 전 총리와 함께할 수 있겠냐"며 "이 전 총리 지지층이 국민의힘 출신 의원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회의적으로 봤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연대한다 해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민주당 중진의원도 통화에서 "세대가 다르고 걸어온 길이 다르다. 사유의 방향도 다르고 접점을 찾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갈 텐데 이미 경쟁력이 없다는 게 검증된 인사들이다. 정체성도 모호하고 경쟁력도 없는 '오합지졸 정당'"이라며 "누가 주도권을 쥘 것이냐로도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서로의 색깔이 다르고 이념의 차이, 방향성 등 이질적인 게 많다.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둘이 합치면 혼자 하는 것보다 나을 수는 있겠지만 '1 더하기 1'이 2는 아니고 1.1 정도에 불과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서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주도권을 양보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의 연대에 대해 '누구에게 유리할 것인지' 분석도 엇갈린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무엇과 싸울 것인가' 조응천 의원 북콘서트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남용희 기자
셈법은 복잡하다. 유불리도 알 수 없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총리, 이 위원장은 그동안 지향점이 달랐다. 합쳐진다고 해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그동안 정치사를 보면 '범탕'은 성공한 예가 별로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위원장의 대구 출마에 대해 "대구·경북(TK) 주민 정서는 가장 보수우파 쪽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라며 "이 위원장이 국민의힘에 불리한 정치행위를 하면 TK 주민들이 동참하겠냐"고 봤다. 반면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소속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선거 연대는 가능할 것 같다"면서 "이 위원장에게는 플러스, 이 전 총리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위원장은 스펙트럼이 넓다. 정의당까지 안고 가려고 한다. 영남에서는 이 위원장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 전 총리는 자기 홈베이스인 호남에서 '어떻게 저렇게 정체성을 파느냐'(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낙준연대' 논의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협력의 방법이 뭔지는 앞으로 논의해 봐야 하겠지만 함께 해야 한다"고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며 "이 위원장은 청년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 전 외람되지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 격으로 돼 있지 않냐"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대연합(가칭)' 창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원욱 의원, 조응천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김종민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배정한 기자
이어 "우리 헌정사에서 유일하게 연립정부를 했던 시대가 DJP(김대중·김종필)시대"라고 "DJ는 알다시피 진보진영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셨고 김종필 당시 총재는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런 분들이 정부를 같이 꾸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과 저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신중한 태도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제3지대 연대에 대해 "이견이 다수 노정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무턱대고 합치자 아니면 연대하자 이런 이야기는 당장 저희 당내의 구성원들도 그렇게 끌려하지 않는다. 또 대중도 그만큼의 지지율로 화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원칙과상식 세 분의 현역 의원들이 (연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싶으신 것 같다"며 "다른 세력들의 차이점을, 그 원심력으로 동작하는 차이점을 무시하고 구심력으로 묶을 정도의 중력이 되는지 앞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대의) 밑그림을 그릴 때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밑그림이 나와야 한다. 이것을 완성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제3지대 세력이 구체화하면서 연대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미래세대연합' 창당을 선언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동참하며 빅텐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 전 총리의 신당 '새로운미래(가칭)'와 별개의 정당이지만 결국 함께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종민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같이 갈 수 있는 공통분모가 손에 잡히면 다 같이 가는 빅텐트 신당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이 전 총리와 협의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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