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눈엣가시 신당, 한동훈과 이재명 누구 더 떨고 있나
자유인11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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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07:04
◇국민의힘 보다 민주당이 더 타격
막상 여론조사를 돌려보니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지지율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당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20%가 넘는다는 여론조사도 나았습니다. 거대 양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입니다. 만약 신당들이 제3지대 빅텐트를 구성하면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 민주당, 제3지대가 겨루는 3자 구도로 재편됩니다.
먼저 신당의 지지율을 살펴보도록 하죠. 이준석 개혁신당은 여론조사 공정 7.8%, 미디어리서치 11.4%, 한길리서치 13.9%, 에브리리서치 11%, 엠브레인 퍼브릭 11%입니다. 이낙연 신당은 여론조사 공정 3.9%, 미디어리서치 6.3%, 한길리서치 8.7%, 에브리리서치 6.9%, 엠브레인리퍼브릭 7%로 조사됐습니다.
제3지대 신당으로 인해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의 지지층 이탈이 더 많았죠. 4·10 총선이 다자 구도가 된다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 누가 1당이 될지 예측불허입니다.
신당을 포함한 5개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한 거대 양당의 지지율을 보면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왔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여론조사공정 37.3% 대 36.7%, 미디어리서치 37.2% 대 33.1%, 한길리서치 32.4% 대 28.7%, 에브리리서치 31.6%, 대 34.3%, 엠브레인리퍼브릭 24% 대 25%입니다.
②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1000명(무선 RDD 방식 ARS)을 대상으로 총선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37.2%, 민주당 33.1%, 이준석 신당 11.4%, 이낙연 신당 6.3%, 지지정당 없음 5.9%, 기타 정당 3.2%, 정의당 1.9%, 잘 모름 1.2% 순입니다.
③뉴스피릿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1000명(무선 RDD 방식 ARS)을 대상으로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31.6%, 민주당 34.3%, 이준석 신당 11%, 이낙연 신당 6.9%, 정의당 2.7%, 자유통일당 1.5%, 기타 정당 1.5%, '투표할 정당이 없다' 7.8%, '잘 모르겠다' 2.7%입니다.
④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1002명(무선 RDD 방식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29%, 민주당 34%, '없다·모름' 30%입니다. 신당을 포함하면 국민의힘 24%, 민주당 25%, 이준석 신당 11%, 이낙연 신당 7%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성향 유권자 중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으로 각각 7%와 2%가 떠났고, 민주당 성향 유권자 중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으로 각각 8%와 9%가 이동했습니다. 신당 출현으로 민주당이 더 많은 타격을 받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⑥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일-7일 전국 1000명(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국민의힘 36%, 민주당 33%, 정의당 4%, '지지정당 없음' 20%로 나타났습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6%, 정의당 2%, 기타 정당 6%, '지지정당 없음' 12%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2말 3초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 제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은 오는 20일쯤 중앙당 창당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2일 신당의 명칭을 가칭 '새로운 미래'라고 밝히고 정식 당명을 공모할 계획입니다.
두 정당을 중심으로 빅텐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2월 말 3월 초 선거연대나 합당 형식의 빅텐트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준석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이 위원장은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 전 외람되지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 격으로 돼 있지 않냐"면서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주요 인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죠.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 준비위원장-"기호 3번 하려면 정의당 숫자보다 많아야 하니까 저희는 그 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보고. 많은 분들이 현역 의원에 대해 이삭 줍기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재밌는 게 이번에는 양당의 공천이라는 것이 오히려 알곡을 쳐내는 형태로 작동할 수도 있겠다."(10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 측에서는 이삭줍기 해서 가겠다라는 건데 공천 떨어진 분들 이삭줍기가 도대체 어떻게 개혁입니까? 그래서 제가 이 당을 도저히 개혁신당이라는 못 부르고 그냥 갈비 신당, 음주운전 재범 신당 이렇게밖에 못 부르는 거거든요." (1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양쪽이 다 분열해서 분당하고 새로운 제3정당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1년 전에 한 바 있습니다. 정치 업그레이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20-30석 정도요."(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민주당 탈당 조응천 의원- "상당히 갈등 일으키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여당에도 꽤 있을 겁니다. (기호 3번을 받기 위해) 7석을 무조건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죠. 7석 이상은. 지금 그게 목표고요. 그러니까 1차 목표는 7석 이상 그리고 지지율은 15% 이상. 선거비 비용 보전."(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먼저 탈당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지금 거대 양당의 저런 1인 체제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 혐오 정치에 대해 반대하는 모든 분들이 그런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제3지대에서 하나로 만나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 쪽 하고도 반드시 같이 해야 되고."(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