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사에 제네시스·르노·KGM 가세”…2024년 ‘쿠페형 SUV’ 신차 대전 [여車저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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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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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3 10:11
BMW, 2분기 X1 쿠페형 버전 X2 풀체인지 출시
벤츠, 준중형 SUV GLC 쿠페 선봬
“제네시스 GV80 쿠페에 르노·KGM도 도전”BMW 신형 X2 외관. [BMW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독일 3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제네시스와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틈새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외 업체 간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BMW는 오는 2월 소형 SUV X1의 쿠페형 모델인 X2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쿠페형 SUV는 일반 세단형 모델보다 차고가 높은 일반 SUV 모델 디자인과 후면을 날렵하게 깎아놓은 쿠페형 스포츠카 디자인을 섞어 놓은 형태를 말한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쿠페형 SUV의 ‘터줏대감’으로 꼽히는 BMW는 ▷소형 모델인 X1 ▷X1의 C필러(뒷좌석 유리와 뒷유리 사이에 있는 기둥) 라인을 완만하게 떨어뜨린 형태의 X2 ▷준중형급 X3와 쿠페형인 X4 ▷중형급인 X5 ▷쿠페형 X6 등 소형부터 중형까지 각 세그먼트별(유럽에서 사용하는 자동차 분류 기준, 차량 사이즈에 따라 A~F로 구분) 쿠페형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신형 X2는 휘발유,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부터 전기차(iX2)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출 예정이며, 공간 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모델(4360㎜) 대비 차량 길이를 194㎜ 늘렸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쿠페 외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지난해 BMW(7만7395대)에 단 698대 차이로 판매 1위를 내준 벤츠(7만6697대)는 지난달 준중형 SUV GLC의 쿠페형 모델 ‘더 뉴 GLC 쿠페’를 내놓으며 BMW X4와 직접 경쟁을 예고했다. GLC 쿠페는 벤츠 대표 볼륨 모델인 E클래스를 제외하고 단일 차종으로는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신차 흥행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더 뉴 GLC 쿠페 역시 새 모델답게 전작 대비 축간거리(휠베이스)가 15㎜ 늘어났고, 트렁크 공간도 45ℓ 늘어난 545ℓ로 확대됐다. 2열 시트를 접을 시 이전 세대 대비 90ℓ 늘어난 최대 1490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아울러 최신 텔레메틱스 NTG7이 적용된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외관 [사진=서재근 기자]
중형급 이상 라인업에서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국내 최초 럭셔리 쿠페형 SUV인 GV80 쿠페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BMW(X6)와 벤츠(GLE 쿠페)의 양강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GV80 쿠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f.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f.m의 가솔린 3.5 터보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0㎏f.m의 힘을 발휘하는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으로 구성된다.
GV80 쿠페는 출시와 동시에 국내 SUV 가운데 처음으로 ‘1억원’이 넘는 몸값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만, 경쟁 모델로 꼽히는 BMW X6와 벤츠 GLE 쿠페의 성능을 고려할 때 GV80 쿠페에 적용된 세 가지 파워트레인 모델 가운데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이 독일 브랜드와 직접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포 올 외관. [르노코리아자동차 외관]
국내 브랜드 간의 쿠페형 SUV 경쟁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선언한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새해 첫날부터 쿠페형 하이브리드 SUV XM3의 상품성 개선모델 ‘XM3 E-TECH 포 올’을 출시한 가운데 KG 모빌리티(KGM)도 이르면 오는 6월 준중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첫 쿠페형 SUV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KGM 미래 발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 당시 “내년 상반기 쿠페형 SUV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토레스 쿠페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구체적인 제원과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차량의 포지션과 가격 등을 고려할 때 XM3와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쿠페형 SUV는 일부 모델에 따라 기본 모델 못지않은 판매량을 보이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일반적인 SUV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SUV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상황 속에서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여러 브랜드에서 신차를 내놓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벤츠, 준중형 SUV GLC 쿠페 선봬
“제네시스 GV80 쿠페에 르노·KGM도 도전”BMW 신형 X2 외관. [BMW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독일 3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 제네시스와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틈새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외 업체 간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BMW는 오는 2월 소형 SUV X1의 쿠페형 모델인 X2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쿠페형 SUV는 일반 세단형 모델보다 차고가 높은 일반 SUV 모델 디자인과 후면을 날렵하게 깎아놓은 쿠페형 스포츠카 디자인을 섞어 놓은 형태를 말한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쿠페형 SUV의 ‘터줏대감’으로 꼽히는 BMW는 ▷소형 모델인 X1 ▷X1의 C필러(뒷좌석 유리와 뒷유리 사이에 있는 기둥) 라인을 완만하게 떨어뜨린 형태의 X2 ▷준중형급 X3와 쿠페형인 X4 ▷중형급인 X5 ▷쿠페형 X6 등 소형부터 중형까지 각 세그먼트별(유럽에서 사용하는 자동차 분류 기준, 차량 사이즈에 따라 A~F로 구분) 쿠페형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신형 X2는 휘발유,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부터 전기차(iX2)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출 예정이며, 공간 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모델(4360㎜) 대비 차량 길이를 194㎜ 늘렸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쿠페 외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지난해 BMW(7만7395대)에 단 698대 차이로 판매 1위를 내준 벤츠(7만6697대)는 지난달 준중형 SUV GLC의 쿠페형 모델 ‘더 뉴 GLC 쿠페’를 내놓으며 BMW X4와 직접 경쟁을 예고했다. GLC 쿠페는 벤츠 대표 볼륨 모델인 E클래스를 제외하고 단일 차종으로는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신차 흥행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더 뉴 GLC 쿠페 역시 새 모델답게 전작 대비 축간거리(휠베이스)가 15㎜ 늘어났고, 트렁크 공간도 45ℓ 늘어난 545ℓ로 확대됐다. 2열 시트를 접을 시 이전 세대 대비 90ℓ 늘어난 최대 1490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아울러 최신 텔레메틱스 NTG7이 적용된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외관 [사진=서재근 기자]
중형급 이상 라인업에서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국내 최초 럭셔리 쿠페형 SUV인 GV80 쿠페로 도전장을 내밀면서 BMW(X6)와 벤츠(GLE 쿠페)의 양강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GV80 쿠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f.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f.m의 가솔린 3.5 터보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0㎏f.m의 힘을 발휘하는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으로 구성된다.
GV80 쿠페는 출시와 동시에 국내 SUV 가운데 처음으로 ‘1억원’이 넘는 몸값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만, 경쟁 모델로 꼽히는 BMW X6와 벤츠 GLE 쿠페의 성능을 고려할 때 GV80 쿠페에 적용된 세 가지 파워트레인 모델 가운데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이 독일 브랜드와 직접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TECH 포 올 외관. [르노코리아자동차 외관]
국내 브랜드 간의 쿠페형 SUV 경쟁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선언한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새해 첫날부터 쿠페형 하이브리드 SUV XM3의 상품성 개선모델 ‘XM3 E-TECH 포 올’을 출시한 가운데 KG 모빌리티(KGM)도 이르면 오는 6월 준중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첫 쿠페형 SUV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KGM 미래 발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 당시 “내년 상반기 쿠페형 SUV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토레스 쿠페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구체적인 제원과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차량의 포지션과 가격 등을 고려할 때 XM3와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쿠페형 SUV는 일부 모델에 따라 기본 모델 못지않은 판매량을 보이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일반적인 SUV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SUV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상황 속에서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여러 브랜드에서 신차를 내놓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