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여성 시신' 미스터리...극단적 선택? 석연치 않은 부분 있어 [지금이뉴스]
자유인17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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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14:13
지난 주말 한강공원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극단적 선택으로 단정 짓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6일 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타살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남아 있던 상태였고, 흉기도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당일 A씨가 범행에 쓰인 흉기를 경기도 이천 자택 근처에서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A씨는 오후 1시쯤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 도착했다. 공원 입구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한강공원에 진입한 시각부터 112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37분 동안 이곳을 지나간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그러나 전문가들은 A씨 사망 사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은 납득이 된다"면서도 "극단적 선택이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흉기가 가슴을 관통한 점 ▲주저흔이 없다는 점 ▲스스로 가슴을 찌른 뒤 물에 빠졌다면 사인이 익사여야 하는데 과다출혈로 사망한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A씨가 집에서 나와 한강공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무엇을 했는지, 또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다면 왜 굳이 그 장소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9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한강공원에 진출입하는 CCTV는 있어도 그 안쪽을 볼 수 있는 건 없다"며 "이런 점에서 일종의 밀실 살인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 공간에 왔을까, 누군가 만나기 위해 왔을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 A씨에게 자살 징후가 있었는지 가족이나 친구, SNS 등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 | 서미량
AI 앵커 | Y-GO
자막편집 | 박해진
#지금이뉴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6일 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타살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남아 있던 상태였고, 흉기도 현장에서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당일 A씨가 범행에 쓰인 흉기를 경기도 이천 자택 근처에서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A씨는 오후 1시쯤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 도착했다. 공원 입구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한강공원에 진입한 시각부터 112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37분 동안 이곳을 지나간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그러나 전문가들은 A씨 사망 사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은 납득이 된다"면서도 "극단적 선택이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흉기가 가슴을 관통한 점 ▲주저흔이 없다는 점 ▲스스로 가슴을 찌른 뒤 물에 빠졌다면 사인이 익사여야 하는데 과다출혈로 사망한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A씨가 집에서 나와 한강공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무엇을 했는지, 또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다면 왜 굳이 그 장소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지난 9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한강공원에 진출입하는 CCTV는 있어도 그 안쪽을 볼 수 있는 건 없다"며 "이런 점에서 일종의 밀실 살인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 공간에 왔을까, 누군가 만나기 위해 왔을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 A씨에게 자살 징후가 있었는지 가족이나 친구, SNS 등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 | 서미량
AI 앵커 | Y-GO
자막편집 | 박해진
#지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