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기술 주고 핵심광물 얻고… 배터리 신공급망 뒷받침하겠다
자유인285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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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20:04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기자간담회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과 합작해 생산 공장을 짓는데, 이러다 우리가 중국 기술에 종속되고 배터리 생산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 지금부터 자원부국과 협력해 우리의 재활용 기술을 매개로 배터리 원료광물을 확보해 핵심 광물 생산국으로 변모해야 한다."
이평구(사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치열해지는 자원패권경쟁에서 지질자원연이 핵심광물의 신공급망 구축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 소재인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제련기술을 무기로 전구체, 리튬, 양극재, 음극재 등의 글로벌 생산을 장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배터리 원료소재 확보에 의존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가 배터리 생산 강국임에도 원료소재 생산이나 핵심광물 생산은 전무하다"며 "중국은 수십 년전부터 확보한 세계적 수준의 제련기술을 통해 자원부국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원료를 들여와 소재 생산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원민족주의 확산으로 자원부국들은 핵심광물 원료 수출을 금지하고 국유화하고 있다. 대신 리튬과 희토류 등 원료광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선광, 제련, 재활용 등의 기술이전을 원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핵심 광물에 대한 선광, 제련 기술과 재활용 기술을 자원부국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핵심광물을 얻는 전략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질자원연은 제련기술을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이전하는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국내 기업인 성일하이텍, SK에코플랜트 등과 추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질자원연은 빅데이터 기반의 AI를 활용해 국내 핵심 광물 광산을 탐사하고, 자원부국과 핵심광물 광산 개발과 원료소재 생산을 위한 현지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변모시키겠다"고 했다.
올해 지질자원연은 국내 11곳 광산을 대상으로 리튬 탐사에 나서고,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토대로 핵심광물 매장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협력 대상 국가에 탐사, 채광, 선광, 제련 기술을 이전해 현지에서 원료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호주,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을 국내에 초청해 국제포럼을 열어 핵심광물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지질자원연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광물 분야 제련·배터리 원료소재 생산 기술과 산업화 역량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지난 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질자원연이 핵심광물 생산국을 향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질자원연 제공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과 합작해 생산 공장을 짓는데, 이러다 우리가 중국 기술에 종속되고 배터리 생산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 지금부터 자원부국과 협력해 우리의 재활용 기술을 매개로 배터리 원료광물을 확보해 핵심 광물 생산국으로 변모해야 한다."
이평구(사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치열해지는 자원패권경쟁에서 지질자원연이 핵심광물의 신공급망 구축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 소재인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제련기술을 무기로 전구체, 리튬, 양극재, 음극재 등의 글로벌 생산을 장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과 합작회사를 만들어 배터리 원료소재 확보에 의존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가 배터리 생산 강국임에도 원료소재 생산이나 핵심광물 생산은 전무하다"며 "중국은 수십 년전부터 확보한 세계적 수준의 제련기술을 통해 자원부국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원료를 들여와 소재 생산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원민족주의 확산으로 자원부국들은 핵심광물 원료 수출을 금지하고 국유화하고 있다. 대신 리튬과 희토류 등 원료광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선광, 제련, 재활용 등의 기술이전을 원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핵심 광물에 대한 선광, 제련 기술과 재활용 기술을 자원부국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핵심광물을 얻는 전략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질자원연은 제련기술을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이전하는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국내 기업인 성일하이텍, SK에코플랜트 등과 추진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질자원연은 빅데이터 기반의 AI를 활용해 국내 핵심 광물 광산을 탐사하고, 자원부국과 핵심광물 광산 개발과 원료소재 생산을 위한 현지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변모시키겠다"고 했다.
올해 지질자원연은 국내 11곳 광산을 대상으로 리튬 탐사에 나서고, AI 기반 예측 모델을 토대로 핵심광물 매장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협력 대상 국가에 탐사, 채광, 선광, 제련 기술을 이전해 현지에서 원료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호주,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을 국내에 초청해 국제포럼을 열어 핵심광물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지질자원연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광물 분야 제련·배터리 원료소재 생산 기술과 산업화 역량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