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인터뷰] 현대車·LG도 믿고 투자…ADAS 인지기술 선도 자신
자유인114
생활문화
0
955
01.10 16:35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이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은 명확하다. 오차범위를 최소화 시킨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 김준환(48)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스트라드비젼 부스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ADAS의 보급률은 빠르게 늘고 지만 경쟁사는 많지 않아 의미있는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2014년 국내 설립된 AI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ADAS용 SW 기업으로, 현재 객체 인식(인지) SW인 SVNet를 글로벌 주요 완성차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이어 "ADAS에서 인지 분야는 기술 장벽이 상당히 높다. 양산까지 이른 기업들은 몇 회사밖에 남지 않았다"며 "혁신 기술 개발로 수주 확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SVNet은 자율주행 감지-인식-계획-행동 등 4단계 중 인식에서 계획까지 2D를 3D로 변환주는 기술이다. 즉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을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의 동적·정적 물체를 인지하는 SW 기술로, 사람의 시신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 CES에서 공개한 기술은 3D 퍼셉션(Perception) 네트워크로 2D의 이미지를 후처리 과정 없이 3D로 바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오차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여 10m 거리에 있는 물체라면 오차 범위가 5%, 즉 50㎝ 이내로 인지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미래차의 핵심으로 떠오른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에도 유리해졌다. SVNet에 새 기술을 적용하면서 암(ARM)코어 기반의 CPU 사용량도 기존 20% 수준에서 7%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시켰는데, 암코어를 소량만 사용하다보니 다른 앱을 그만큼 원활하게 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SDV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SVNet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이번 CES 참가로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날 현장 인터뷰 도중에도 해외 고객사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문해 부스 분위기도 분주했다.
그는 "현재 일본 부품사와는 선행기술, 독일 부품사와는 양산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도 일부 부품사와 양산을 하고 있다"며 "이번 CES 참가로 여러 고객사들에게 상품과 기술력을 보여줘 파트너십 확대를 꾀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수 관계 기업들과 미팅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현재 글로벌 150만대 차량에 자사의 SW가 탑재되고 있으며 2027년엔 350만대, 2032년에는 4500만대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글로벌 양산대수가 연간 1억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2대당 1대꼴로 SVNet 탑재를 목표로 하는 셈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러한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 전망을 앞세워 올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요 투자자로는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전장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 자율주행 업체 액티브가 있으며, 액티브는 현대차와 미 자율주행 법인 모셔널을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는 선행개발 기술 단계인 경우가 많아 손익구조가 적자지만 앞으로 양산을 늘려 2026년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트라드비전은 현재 국내 부품사를 비롯해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의 핵심 부품사들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김 대표는 "상장 후 AI는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만큼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항공, 물류, 모빌리티 등 관련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비전 AI 소프트웨어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CES 2024의 웨스트게이트 호텔 내 스트라드비젼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CES 2024 웨스트게의이트 호텔 내 스트라드비젼 부스에서 SVNet 3D 퍼셉션 데모르르 소개하고 있다. 장우진 기자
스트라드비젼은 2014년 국내 설립된 AI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ADAS용 SW 기업으로, 현재 객체 인식(인지) SW인 SVNet를 글로벌 주요 완성차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이어 "ADAS에서 인지 분야는 기술 장벽이 상당히 높다. 양산까지 이른 기업들은 몇 회사밖에 남지 않았다"며 "혁신 기술 개발로 수주 확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SVNet은 자율주행 감지-인식-계획-행동 등 4단계 중 인식에서 계획까지 2D를 3D로 변환주는 기술이다. 즉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을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의 동적·정적 물체를 인지하는 SW 기술로, 사람의 시신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 CES에서 공개한 기술은 3D 퍼셉션(Perception) 네트워크로 2D의 이미지를 후처리 과정 없이 3D로 바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오차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여 10m 거리에 있는 물체라면 오차 범위가 5%, 즉 50㎝ 이내로 인지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미래차의 핵심으로 떠오른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에도 유리해졌다. SVNet에 새 기술을 적용하면서 암(ARM)코어 기반의 CPU 사용량도 기존 20% 수준에서 7%까지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시켰는데, 암코어를 소량만 사용하다보니 다른 앱을 그만큼 원활하게 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SDV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SVNet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도 가능하다.
김 대표는 이번 CES 참가로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날 현장 인터뷰 도중에도 해외 고객사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문해 부스 분위기도 분주했다.
그는 "현재 일본 부품사와는 선행기술, 독일 부품사와는 양산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도 일부 부품사와 양산을 하고 있다"며 "이번 CES 참가로 여러 고객사들에게 상품과 기술력을 보여줘 파트너십 확대를 꾀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수 관계 기업들과 미팅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현재 글로벌 150만대 차량에 자사의 SW가 탑재되고 있으며 2027년엔 350만대, 2032년에는 4500만대까지 확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글로벌 양산대수가 연간 1억대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2대당 1대꼴로 SVNet 탑재를 목표로 하는 셈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러한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 전망을 앞세워 올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요 투자자로는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전장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 자율주행 업체 액티브가 있으며, 액티브는 현대차와 미 자율주행 법인 모셔널을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는 선행개발 기술 단계인 경우가 많아 손익구조가 적자지만 앞으로 양산을 늘려 2026년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트라드비전은 현재 국내 부품사를 비롯해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의 핵심 부품사들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김 대표는 "상장 후 AI는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만큼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항공, 물류, 모빌리티 등 관련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비전 AI 소프트웨어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