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지적한 與 박은식 비대위원에… 윤봉길 의사 손녀 “정세 몰라 폭탄 던졌을까”
자유인5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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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07:55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두고 ‘폭탄 던지던 분’이라며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을 잘 알까”라고 페이스북에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박 위원의 페이스북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에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박 비대위원을 겨냥해 “폭탄 던진 분이 국제 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져겠나”라고 비판했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뉴스1 갈무리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은 지난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닌가. 그래도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은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며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돼 있다는 건 들어봤나”라고 했다.
해당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박 비대위원은 김구 선생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저평가돼 있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은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비대위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 의원도 박 비대위원의 발언을 지적하고 나섰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백범 김구의 지시를 받아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장절 및 전승기념식에 폭탄을 투척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932년 5월 4일 일제의 상해파견군 군법회의에서 예심관은 폭탄 던진 분을 심문했다”며 ‘폭탄 투척이 조국 독립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심문에 대한 조부의 답변을 전했다.
당시 윤 의사는 “물론 한 두명의 상급 군인을 죽여서 독립이 쉽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폭탄 투척이 직접적인 효과는 없지만, 단지 조선의 각성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세계 사람들에게 조선의 존재를 명료하게 알리기 위해서다”라며 “지금 이대로는 타국을 봐도 조선은 일본과 같은 색으로 칠해져 세계 사람은 조선의 존재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때 조선이라는 관념을 세계 사람들의 머리에 새겨두는 것도 독립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탄던진 분이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겠나”라고 반문했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뉴스1 갈무리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은 지난 202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닌가. 그래도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은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며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돼 있다는 건 들어봤나”라고 했다.
해당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박 비대위원은 김구 선생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저평가돼 있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은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비대위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 의원도 박 비대위원의 발언을 지적하고 나섰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백범 김구의 지시를 받아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장절 및 전승기념식에 폭탄을 투척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932년 5월 4일 일제의 상해파견군 군법회의에서 예심관은 폭탄 던진 분을 심문했다”며 ‘폭탄 투척이 조국 독립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심문에 대한 조부의 답변을 전했다.
당시 윤 의사는 “물론 한 두명의 상급 군인을 죽여서 독립이 쉽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폭탄 투척이 직접적인 효과는 없지만, 단지 조선의 각성을 촉구하고 더 나아가 세계 사람들에게 조선의 존재를 명료하게 알리기 위해서다”라며 “지금 이대로는 타국을 봐도 조선은 일본과 같은 색으로 칠해져 세계 사람은 조선의 존재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때 조선이라는 관념을 세계 사람들의 머리에 새겨두는 것도 독립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탄던진 분이 국제정세를 몰라서 폭탄을 던졌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