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중화에…인텔·엔비디아·AMD '칩' 신무기 내놨다 [CES 2024]
자유인109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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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20:27
엔비디아·AMD 신형GPU 공개
속도·그래픽 성능 대폭 키우고
AI 연산 전담하는 NPU도 탑재
인터넷 연결 없이도 구동 가능
인텔은 모바일CPU 깜짝 공개[서울경제]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기틀인 반도체 업체들이 CES 2024에서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잇따라 공개했다. 지난해 초거대 AI가 화두였다면 올해 CES에서 선보인 신제품은 기기에서 작동하는 에지(온디바이스) AI가 주력이다. 초거대 AI를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해방시키고 각 사용자 손에 닿는 PC에서 구동하도록 해 ‘온 세상의 AI’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가 8일(현지 시간) CES 2024에서 공개한 신형 GPU ‘RTX 4080 슈퍼’. 사진 제공=엔비디아
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와 AMD는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신형 GPU RTX 4080, 4070 슈퍼 시리즈와 라데온 7600XT를 각각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RTX 4080 슈퍼는 836 AI 초당테라연산(TOPS)이 가능하고 전 세대인 3080Ti보다 이미지 생성 속도가 1.7배 빠르다. 기존 4080을 개선하는 동시에 최고급 GPU인 ‘RTX 4090’보다는 성능이 낮아 중국 수출 금지를 우회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이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제한 규정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43% 상승했다.
AMD도 329달러의 중저가 GPU RX 7600XT를 공개하면서 내장 그래픽을 강화한 데스크톱 PC용 CPU인 라이젠 8000G 시리즈를 내놓았다. 상위 제품에는 AI 연산을 전담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라이젠 AI’가 탑재된다.
인텔 역시 차세대 모바일 AI CPU 코드명 ‘루나레이크’를 깜짝 공개했다. 지난해 말 NPU를 탑재한 세계 첫 모바일 CPU ‘코어 울트라’를 출시한 데 이어 차세대 모델까지 공개한 것이다. 미셸 존스턴 인텔 컴퓨팅클라이언트그룹 총괄은 “NPU와 GPU 성능이 3배 이상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CPU를 준비하며 AI 성능 개선에 ‘올인’했다는 뜻이다.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텔 CES 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셸 존스턴 인텔 컴퓨팅클라이언트그룹 총괄이 올해 말 출시할 신형 모바일 AI CPU ‘루나레이크’를 공개하고 있다. 윤민혁 기자
엔비디아·인텔·AMD의 신형 칩셋은 모두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연구가 아닌 에지 AI를 위한 제품들이다. 고성능 GPU로 인터넷 연결 없이 PC에서 AI 그래픽을 생성하고 CPU와 GPU·NPU가 합세해 ‘로컬생성형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식이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갤럭시북4 등 노트북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자체 구동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초거대 AI가 아닌 각 기기가 AI를 처리하는 시대가 코앞에 온 것이다.
메모리 업계도 AI 시대 도래에 맞춰 대응 강도를 높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CES 2024를 맞아 DDR5·HBM3 등 고성능 메모리를 대거 소개했다. 크고 빠른 메모리로 AI 처리의 병목을 줄일 뿐 아니라 칩셋 자체에 메모리를 녹여 기존 반도체 설계의 한계를 넘어설 계획이다.
속도·그래픽 성능 대폭 키우고
AI 연산 전담하는 NPU도 탑재
인터넷 연결 없이도 구동 가능
인텔은 모바일CPU 깜짝 공개[서울경제]
인공지능(AI) 생태계의 기틀인 반도체 업체들이 CES 2024에서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를 잇따라 공개했다. 지난해 초거대 AI가 화두였다면 올해 CES에서 선보인 신제품은 기기에서 작동하는 에지(온디바이스) AI가 주력이다. 초거대 AI를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해방시키고 각 사용자 손에 닿는 PC에서 구동하도록 해 ‘온 세상의 AI’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가 8일(현지 시간) CES 2024에서 공개한 신형 GPU ‘RTX 4080 슈퍼’. 사진 제공=엔비디아
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와 AMD는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신형 GPU RTX 4080, 4070 슈퍼 시리즈와 라데온 7600XT를 각각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RTX 4080 슈퍼는 836 AI 초당테라연산(TOPS)이 가능하고 전 세대인 3080Ti보다 이미지 생성 속도가 1.7배 빠르다. 기존 4080을 개선하는 동시에 최고급 GPU인 ‘RTX 4090’보다는 성능이 낮아 중국 수출 금지를 우회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이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제한 규정에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43% 상승했다.
AMD도 329달러의 중저가 GPU RX 7600XT를 공개하면서 내장 그래픽을 강화한 데스크톱 PC용 CPU인 라이젠 8000G 시리즈를 내놓았다. 상위 제품에는 AI 연산을 전담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라이젠 AI’가 탑재된다.
인텔 역시 차세대 모바일 AI CPU 코드명 ‘루나레이크’를 깜짝 공개했다. 지난해 말 NPU를 탑재한 세계 첫 모바일 CPU ‘코어 울트라’를 출시한 데 이어 차세대 모델까지 공개한 것이다. 미셸 존스턴 인텔 컴퓨팅클라이언트그룹 총괄은 “NPU와 GPU 성능이 3배 이상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CPU를 준비하며 AI 성능 개선에 ‘올인’했다는 뜻이다.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텔 CES 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셸 존스턴 인텔 컴퓨팅클라이언트그룹 총괄이 올해 말 출시할 신형 모바일 AI CPU ‘루나레이크’를 공개하고 있다. 윤민혁 기자
엔비디아·인텔·AMD의 신형 칩셋은 모두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연구가 아닌 에지 AI를 위한 제품들이다. 고성능 GPU로 인터넷 연결 없이 PC에서 AI 그래픽을 생성하고 CPU와 GPU·NPU가 합세해 ‘로컬생성형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식이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갤럭시북4 등 노트북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자체 구동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초거대 AI가 아닌 각 기기가 AI를 처리하는 시대가 코앞에 온 것이다.
메모리 업계도 AI 시대 도래에 맞춰 대응 강도를 높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CES 2024를 맞아 DDR5·HBM3 등 고성능 메모리를 대거 소개했다. 크고 빠른 메모리로 AI 처리의 병목을 줄일 뿐 아니라 칩셋 자체에 메모리를 녹여 기존 반도체 설계의 한계를 넘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