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휘관 사망에 전면전도 가능‥확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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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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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20:53
◀ 앵커 ▶
이스라엘이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헤즈볼라와 거세게 충돌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전면전 가능성을 열어뒀고, 이스라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국경지역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현지시간 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마즈달 셀름을 공습했고 헤즈볼라 지휘관 위삼 알타일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헤즈볼라 대원 1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알타일은 이 가운데, 최고위급 지휘관입니다.
지난 2일,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습으로 하마스 3인자인 정치국 부국장이 숨진 곳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입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만약 레바논에서 전쟁을 벌인다면, 우리는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어제 하루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으로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로켓이 쏟아졌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남부와 북부에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전쟁이 지속 될 것이고, 금방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남부 지역의 하마스와의 전쟁을 벌이는 동시에 헤즈볼라와 북쪽지역에서도 전쟁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그들의 친구 하마스를 통해, 헤즈볼라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시를 보여줬습니다. 곧 이곳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겁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규군을 넘어서는 병력과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어 막대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이 전면전을 벌일 경우, 가자 지구보다 더 큰 피해가 예상돼 이스라엘 북부 국경을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 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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