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넘버4래!” 볼보 vs 아우디, 신년 불꽃튀는 ‘3위 경쟁’ 예고 [여車저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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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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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09:59
아우디 1만7868대로 지난해 수입차 판매 3위
볼보 1만7018대로 뒤이어…3위와 단 850대 차이
판매 상위 톱5 중 볼보, 렉서스만 전년比 판매량↑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선호현상 뚜렷볼보 ‘EX30’(왼쪽), 아우디 ‘Q4 이트론’ [각 사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 간 판매순위 경쟁이 올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위 자리를 두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벌이는 각축전 못지않게 아우디와 볼보가 3위를 두고 벌이는 초박빙 승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해 모두 1만7868대를 기록, 볼보(1만7018)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브랜드 간 판매량 차이는 단 850대에 불과하다.
아우디와 볼보는 지난해 월간 판매량에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비록 아우디가 3위를 지켜내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앞세운 볼보가 가파를 상승세를 보이면서 양사 간 판매량 차이는 매년 그 차이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기준 아우디는 국내 시장에서 모두 2만1402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볼보는 1만4431대로 4위 폭스바겐(1만5791대)에 이어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새 양사 간 격차가 6971대에서 850대로 줄어든 셈이다.
볼보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60의 판매 호조세도 아우디와 격차를 줄이는 데 한몫을 했다. 지난해 모델별 누적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볼보의 가솔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XC60 B5 AWD가 3695로 10위에 올랐다. 반면, 아우디는 톱10 명단에 단 한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친환경차 선호 현상은 수입차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료별 수입차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량은 지난해 모두 9만1680대가 등록되며 전년 대비 2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역시 같은 기간 14.5% 늘어난 2만6572대가 팔렸다. 반면, 일반 내연기관 모델은 가솔린(11만9632대, 14.4%↓)과 디젤(2만2354대, 32.4%↓) 구분 없이 모두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렉서스 ‘ES300h’. [렉서스 제공]
업체별 판매순위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판매량 순위 상위 톱5(BMW·벤츠·아우디·볼보·렉서스) 가운데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볼보와 렉서스뿐이다. 특히,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ES300h(7839대)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무려 78.6% 늘어난 1만3561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브랜드마다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업체 간 순위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아우디는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을 Q8 e-트론으로 차명을 변경해 판매하고, 아울러 폭스바겐그룹의 두 번째 두 번째 전기 플랫폼인 PPE 기반의 전기 SUV Q6 e-트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는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서 최초 공개한 순수 전기 SUV EX30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약 두 달간 전국 주요 13개 전시장에서 ‘EX30’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4000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EX30은 사전 계약 1500대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해 BMW(7만7395대)에 698대 차이로 1위를 내준 벤츠(7만6697대)는 오는 19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뉴 E-클래스(W214) 출시 행사를 열고 중형 세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BMW는 상반기와 하반기 쿠페형 SUV X2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iX2, 4시리즈의 전기차 모델 i4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매년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국내 완성차 시장의 경우 내연기관 대비 상대적으로 연료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고, 올해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렉서스가 지난해 가파른 판매량 상승세를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새해에도 친환경차 라인업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볼보 1만7018대로 뒤이어…3위와 단 850대 차이
판매 상위 톱5 중 볼보, 렉서스만 전년比 판매량↑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선호현상 뚜렷볼보 ‘EX30’(왼쪽), 아우디 ‘Q4 이트론’ [각 사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 간 판매순위 경쟁이 올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위 자리를 두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벌이는 각축전 못지않게 아우디와 볼보가 3위를 두고 벌이는 초박빙 승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해 모두 1만7868대를 기록, 볼보(1만7018)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브랜드 간 판매량 차이는 단 850대에 불과하다.
아우디와 볼보는 지난해 월간 판매량에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비록 아우디가 3위를 지켜내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앞세운 볼보가 가파를 상승세를 보이면서 양사 간 판매량 차이는 매년 그 차이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기준 아우디는 국내 시장에서 모두 2만1402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볼보는 1만4431대로 4위 폭스바겐(1만5791대)에 이어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불과 1년 새 양사 간 격차가 6971대에서 850대로 줄어든 셈이다.
볼보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60의 판매 호조세도 아우디와 격차를 줄이는 데 한몫을 했다. 지난해 모델별 누적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면, 볼보의 가솔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XC60 B5 AWD가 3695로 10위에 올랐다. 반면, 아우디는 톱10 명단에 단 한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친환경차 선호 현상은 수입차 시장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료별 수입차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량은 지난해 모두 9만1680대가 등록되며 전년 대비 2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역시 같은 기간 14.5% 늘어난 2만6572대가 팔렸다. 반면, 일반 내연기관 모델은 가솔린(11만9632대, 14.4%↓)과 디젤(2만2354대, 32.4%↓) 구분 없이 모두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렉서스 ‘ES300h’. [렉서스 제공]
업체별 판매순위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판매량 순위 상위 톱5(BMW·벤츠·아우디·볼보·렉서스) 가운데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볼보와 렉서스뿐이다. 특히,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ES300h(7839대)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무려 78.6% 늘어난 1만3561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브랜드마다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업체 간 순위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아우디는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을 Q8 e-트론으로 차명을 변경해 판매하고, 아울러 폭스바겐그룹의 두 번째 두 번째 전기 플랫폼인 PPE 기반의 전기 SUV Q6 e-트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는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서 최초 공개한 순수 전기 SUV EX30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약 두 달간 전국 주요 13개 전시장에서 ‘EX30’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4000만원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EX30은 사전 계약 1500대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해 BMW(7만7395대)에 698대 차이로 1위를 내준 벤츠(7만6697대)는 오는 19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뉴 E-클래스(W214) 출시 행사를 열고 중형 세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BMW는 상반기와 하반기 쿠페형 SUV X2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iX2, 4시리즈의 전기차 모델 i4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매년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국내 완성차 시장의 경우 내연기관 대비 상대적으로 연료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고, 올해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렉서스가 지난해 가파른 판매량 상승세를 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새해에도 친환경차 라인업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