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에 구멍, 피…이재명 피습 때 입은 셔츠 폐기 직전 발견됐다
자유인1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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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13:13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가짜뉴스라는 의혹을 잠재워줄 피 묻은 와이셔츠를 의료용 쓰레기봉투에서 발견했다.
12일 이 대표 피습 사건 수사 초기 부산경찰청은 이 대표 피습 당시 동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분석했으나 김 씨 흉기가 어떻게 이 대표에게 피해를 줬는지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당시 경찰은 이 대표가 입었던 옷 등을 찾아 응급 처치를 한 부산대 병원에 문의했지만 피습 후 긴박한 상황에서 누구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이 대표 와이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수사 개시 며칠이 지난 후 폐기 직전 의료용 쓰레기봉투 더미 안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병원 측은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등의 우려로 함부로 가져가면 안 된다며 수거에 난색을 표했다.
결국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진복 등을 입고서야 와이셔츠를 수거할 수 있었다. 이 와이셔츠는 의료용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폐기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수거된 와이셔츠에는 피가 묻어 있었으며 김 씨가 찌른 흉기 끝이 와이셔츠 옷깃에 길이 1.5㎝, 내부 옷감에 길이 1.2㎝ 구멍을 내고 관통한 뒤 이 대표 목에 길이 1.4㎝, 깊이 2㎝ 자상을 내고 내경정맥 9㎜가 손상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10일 수사 결과 발표 때 이 사실을 공개하며 김 씨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이 아닌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