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 사건’ 의견서에 “김건희·최은순 22억 이익”
자유인4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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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13:56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22억9천만원의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의 검찰 의견서가 공개됐다.
뉴스타파는 11일 검찰이 권오수 전 회장 등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작성한 종합 의견서를 공개했다.
해당 의견서에서 검찰은 2009년 4월1일부터 2011년 12월30일까지 ‘한국거래소 이상거래 심리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김건희와 최은순은 22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김 여사는 총 차익 13억9002만여원(실현차익 13억1148만여원, 미실현차익 7854만여원)을, 최씨는 9억134만여원(실현차익 8억2387만여원, 미실현차익 7657만여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 이전부터 시작해 2차 작전 시기가 일부 포함된 기간이다. 다만, 검찰 의견서에는 구체적인 수익 계산 방식은 나타나 있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손실을 봤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대선 캠프는 2009년 1월1일~2010년 12월31일 김 여사의 신한투자증권 주식 계좌 내역을 공개하면서 “(김 여사가 1차 주포로부터) 계좌를 회수한 2010년 5월20일 종가 기준으로 따져보니 약 4000만원가량 평가 손실을 봤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 전 회장 등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김 여사와 어머니 최씨는 2008년 12월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매했다. 김 여사가 이용한 계좌도 신한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디에스투자증권, 디비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총 6가지다. 이 중 공소시효가 남은 계좌 5개 가운데 3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된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윤 대통령 쪽이 특정 계좌의 일부 기간 거래 내역만 공개하며 “손실”을 주장한 셈이다.
김 여사의 수익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선을 앞둔 2022년 2월 에스비에스는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 4개의 거래 내역을 근거로 9억원대 차익을 거뒀을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당시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장기간 분산 매매해 왔고, 거래 구간에 따라 수익을 보거나 손해를 봤다”며 “특정 기간을 임의로 설정하면 매수량과 매도량이 일치하지 않아 수익 계산이 부풀려질 수 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22억9천만원의 이익을 얻었다는 내용의 검찰 의견서가 공개됐다.
뉴스타파는 11일 검찰이 권오수 전 회장 등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작성한 종합 의견서를 공개했다.
해당 의견서에서 검찰은 2009년 4월1일부터 2011년 12월30일까지 ‘한국거래소 이상거래 심리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김건희와 최은순은 22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김 여사는 총 차익 13억9002만여원(실현차익 13억1148만여원, 미실현차익 7854만여원)을, 최씨는 9억134만여원(실현차익 8억2387만여원, 미실현차익 7657만여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 이전부터 시작해 2차 작전 시기가 일부 포함된 기간이다. 다만, 검찰 의견서에는 구체적인 수익 계산 방식은 나타나 있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손실을 봤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대선 캠프는 2009년 1월1일~2010년 12월31일 김 여사의 신한투자증권 주식 계좌 내역을 공개하면서 “(김 여사가 1차 주포로부터) 계좌를 회수한 2010년 5월20일 종가 기준으로 따져보니 약 4000만원가량 평가 손실을 봤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 전 회장 등의 1심 판결문에 따르면 김 여사와 어머니 최씨는 2008년 12월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매했다. 김 여사가 이용한 계좌도 신한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디에스투자증권, 디비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총 6가지다. 이 중 공소시효가 남은 계좌 5개 가운데 3개가 시세조종에 동원된 것으로 재판부는 판단했다. 윤 대통령 쪽이 특정 계좌의 일부 기간 거래 내역만 공개하며 “손실”을 주장한 셈이다.
김 여사의 수익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선을 앞둔 2022년 2월 에스비에스는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 4개의 거래 내역을 근거로 9억원대 차익을 거뒀을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당시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장기간 분산 매매해 왔고, 거래 구간에 따라 수익을 보거나 손해를 봤다”며 “특정 기간을 임의로 설정하면 매수량과 매도량이 일치하지 않아 수익 계산이 부풀려질 수 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