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준연대' 여야 득실은…전문가들 중도 표심에 영향, 파괴력은 글쎄

'낙준연대' 여야 득실은…전문가들 중도 표심에 영향, 파괴력은 글쎄

"기성정당 차별화 성공 여부가 관건"
20·30 남성 표심 향방에는 엇갈린 평가
연대에 부정적 시각도…"서로에게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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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4.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의 이른바 '낙준연대'가 총선 변수로 떠오르면서 여야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정치·여론 전문가들은 중도 무당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보면서도 파괴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보였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신당 당명을 '새로운미래'(가칭)으로 정하고, 오는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 위원장이 주도하는 개혁신당은 오는 20일 창당대회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도 오는 14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계획 중이다. 이들은 설 연휴께 제3지대 세력들이 뭉친 '미래대연합'을 창당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제3지대 빅텐트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총선 시계는 더욱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이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경우 중도 표심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중도층 표심 공략은 그야말로 하기 나름이다. 창당 이후 비전이나 정책 면에서 차별화를 두고 공천에서 어떤 참신한 인재를 내세우느냐가 중요한 변수"라며 "기성정당과의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지금보다 지지율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지형으로 볼 때 가능하다"며 "양당 핵심 지지층이 똘똘 뭉쳐있는 상태에서 중도 내지 부동층이 상당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의 연대가 여야 지지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호소력은 이 위원장 쪽이 더 강하다"며 "이 전 대표 탈당으로 정권심판론을 분열시키고 있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쪽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30세대 젊은 남성은 국민의힘 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다"며 "이 위원장을 보면서 윤석열 정부를 자신들이 만들었는데 결국 이렇게 내쳐지는구나, 토사구팽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나. 미미하지만 우회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이 위원장의 지지층인 20·30세대 남성 유권자의 표가 국민의힘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양측이 합치게 되면 야당으로 스탠스가 바뀌는 것으로 봐야 한다. 민주당이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진보 성향이 더 강화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엄 소장은 "이 위원장의 최대 강점은 20·30세대 남성에서 지지율이 꽤 나온다는 것인데 반윤석열, 반국민의힘 행보를 하면서 이 지지율을 많이 까먹었다"며 "(낙준연대가 현실화될 경우) 2030의 이탈이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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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4.01.11. [email protected]

낙준연대는 지역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박 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수도권에서 좋지 않다"며 "결과적으로 이 전 대표의 신당을 지지하면 윤석열 정부는 도와주는 것이고,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싫어도 정권심판론에 힘을 보탤 수밖에 없는 것이 정치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엄 소장은 "이낙연 신당이 호남을 기반으로 하면 일정하게 3~5% 정도의 지지율이 나올 것이고, 이는 이준석 신당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이들이 합치면 지역과 세대에 미치는 근거 자체가 희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측의 결합이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박 평론가는 "연대는 하겠지만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두 정당이 가야 할 방향과, 태생과, 집단의 성향이 다르고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의 캐릭터도 전혀 반대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거 대책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는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엄 소장은 "현실적으로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 이낙연 신당은 '비이재명 호남 신당'으로 볼 수 있고, 이준석 신당은 '비윤석열 영남 보수 신당'으로 볼 수 있는데 정체성이 너무 안 맞는다"며 "당의 비전과 가치, 철학을 정체성이라고 한다면 이를 확실하게 드러내지 않을 경우 중도 무당층이 그 당을 선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의 연대는 서로에게 득이 될 것이 없기 때문에 따로 가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국민들이 인식하기에 기존 정당에서 활동하는데 여러 문제가 발생했고, 정치적 이유와 목적이 있어 당을 나와 신당을 만들었다고 판단한다"며 "그 자체가 중도층에 신선함을 주거나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두 사람이 같이하면 시너지가 안 날 것이고 마이너스"라며 "이 위원장이 젊은 층에 정책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있는데, 이 전 대표가 들어오는 순간 그게 희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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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1.11. [email protected]

17 Comments
자유인130 01.14 07:25  
국민세금 빼먹는 꼼수 용납할 수 없다.  자신 있게 나갔으면 모든걸 스스로  해결해라. 이낙연도 이준석도 똑같이.
자유인31 01.14 07:25  
내가 주변사람 얘기들어보면 윤석열.한동훈 검사
 정부 심판하려면 거대 야당 뽑아줘야 한다는 여론이 크다,,......
자유인156 01.14 07:25  
이상민
"이준석 만난다고 하니 민주당은 물론이고 주변 국민의힘 지지자들조차 엄청나게 말리더라. 같이 밥도 먹을 사람이 아니라는 평가다.
난 인요한에 대해 이준석이 막말하는 거 보고 놀랬다. 저 정도면 나랑도 만나서 뭔가 뜻이 다른 게 있으면 저렇게 날 막 대할 거 아닌가 싶었다.
이준석 발언 행동에 대해 평가하기 전에 기본적인 예의 태도 매너 자체가...
내가 아는 젊은 사람들이 다 저렇진 않았는데 전혀 달랐다.
내 주위에 20대 비서들도 많고 한데 기본적인 문화 차이가 너무 크고 생각 자체가 나랑은 안맞는 거 같다."
자유인152 01.14 07:25  
끼리끼리당~~폭망각
자유인259 01.14 07:25  
그 나물에 그밥.
자유인171 01.14 07:25  
준석이도 폭망했네 낙연이 배신자 데리고 뭘하겠냐~?
자유인47 01.14 07:25  
김건희, 한동훈, 윤석렬, 이정섭 검사, ......검사와 그의 가족들은 신성 불가침.....이들은 수사나 처벌받는 전례를 안남기려고 올인....검사들이 거의 전과가 없단다...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수사자체를 받지 않아서....이거 이번에 깨야 한다...민주화 운동 훈장전과를 뺴곤...민주당 16%, 국짐 19%로  국짐이 더 전과가 많다...게다가  보수 기득권사회라...보수는 수사를 받지 않은 정치인이 많다.....진보만 항상 떄려 잡음...어쩔수 없음...재벌 조중동과  보수가 기득권세력이니...진보에서 대통령 나온게 기적..
자유인228 01.14 07:25  
둘다 총선에서 폭망이다
자유인10 01.14 07:25  
진보, 보수에서 가출한 유승민, 이준석, 박지원, 손학규, 등등 많은 시덥이들 총집합해서
 안철수 신당 만들었을때ᆢ 시작할때는 곧 정권을 잡을것 처럼 온나라가 시끌거렸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결론은 낙준(석)연대는 생기다만 종기에 불과하다.
자유인88 01.14 07:25  
ㅋㅋ 둘다 폭망 이지
자유인126 01.14 07:25  
준서기야..대표직 쫒겨났으니 명분이라도 있지....낙연이는 당췌 명분이 없어
자유인240 01.14 07:25  
저들이 디아스포라 돼 떠돌아 다니다가 언젠가는 친정 집으로 귀향할 것.
자유인173 01.14 07:25  
이낙연은 당연하고 개딸지지받던 이준석을 총선때 개딸들이 민주당 찍지 신당 짝겠나..폭망 예상한다
자유인86 01.14 07:25  
낙핵관 등장 일보직전~
자유인168 01.14 07:25  
이준석은 겸손이 숙제이고, 이낙연은 우유부단이 숙제이다. 여기에 답이 있다. 잘 합치면 파괴력이 있다. 이준석은 저돌적이고 이낙연은 신중하다. 이준석은 젊고, 이낙연은 경험이 많다. 서로 장점이고 단점이다. 그럼? 이준석이 앞장서고, 이낙연이 뒤에서 묵직하게 지원하면 성공한다. 대전제는 이준석이 겸손해져야 한다는거다. 안철수/손학규에게 하듯이 싸가지 없이하면 쓰레기로 전락한다.
자유인111 01.14 07:25  
호남이여  !    이낙연을 중심으로 똘똘뭉치자.    사고뭉치 이재명은  믿을종자가 못된다
자유인139 01.14 07:25  
이낙연씨ㆍ뒷통수에앞통수치는넘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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