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MNO 기준 변경에 2위 자리다툼 치열
자유인38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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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19:34
[파이낸셜뉴스] 올해 1월부터 이동통신(MNO) 가입자 수 집계 기준이 바뀌면서 2위 자리를 놓고 KT와 LG유플러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수를 앞세워 MNO 2위로 올라선 LG유플러스가 3개월 연속 KT와 격차를 벌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월부터 MNO 집계시 IoT를 별도로 집계하기로 하면서 2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월 MNO 집계 결과는 오는 3월경 발표될 예정이어서 그사이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LGU+, KT와 MNO 격차 확대
15일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최근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 MNO 가입 회선 수가 1876만4800개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KT와의 MNO 회선 수 격차를 9월 88만개, 10월 126만개, 11월 131만개로 벌려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IoT 중에서도 원격관제 회선을 공격적으로 늘린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의 원격관제 IoT 회선은 전달 378만개에서 513만개로 급증, 같은 분야에서 SK텔레콤을 앞섰다. IoT 회선 증가가 롱텀에볼루션(LTE·4G) 회선 수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SKT와 KT의 LTE 가입 회선 수는 각각 1524만6871개, 749만3321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0만 회선 안팎으로 감소했지만,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200만 회선 가까이 증가한 1178만4975개를 기록했다.
KT, 휴대폰 가입자 2위 유지
다만 KT는 여전히 5세대(5G) 이동통신, 휴대폰 가입자 수 등 분야에선 2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대비 5G 회선 수는 280만개 가량 앞선 975만개를, 휴대폰 가입자 수는 260만가량 앞선 1355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KT는 지난해부터 보다 실질적인 수치를 위해 휴대전화와 IoT 회선 수 별도 집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수치를 집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통계치에서 IoT 회선을 별도로 집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올해 1월 통계치부터는 IoT 회선을 분리해서 명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이통사·분야별로 2, 3위 자리가 바뀔 전망이다.
KT는 기존 통계처럼 5G, 휴대전화 등 단말 가입자 기준 2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IoT 회선에서는 LG유플러스가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SKT와의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통신사별 IoT 회선 수는 SKT 671만9171개, KT 225만4658개, LG유플러스 650만4138개로 LG유플러스 IoT 점유율이 30%로 껑충 뛰었다. IoT 회선에서 비중이 높은 MVNO보다 높은 수치다. SKT와 LG유플러스의 회선 수 차이는 약 21만개로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선별로 수치를 별도 집계하면 사업자별 사업 방향 및 현황을 파악하는 데 더 용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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