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성장 우려에 주가 두 자릿수 폭락…열차 사고같다
자유인19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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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11:19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성장성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트위터)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2.13% 떨어진 182.63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하루 만에 테슬라 시가총액에서 800억달러가 증발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홍해 사태로 독일 공장 생산을 중단하는 등 각종 악재로 약 27% 떨어졌다.
이날의 하락세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직전 분기의 7.6%에서는 소폭 올랐지만 전년 동기의 16% 대비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아울러 테슬라는 차세대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함에 따라 올해 "차량 판매 성장률이 2023년에 달성한 수주에 비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테슬라 생산량 전망치에 대해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219만대를 제시했지만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또 테슬라는 이례적으로 연간 인도량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실적 발표 후 어닝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저가 전기차에서 굉장히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회사가 차세대 플랫폼을 시장에 최대한 빨리 내놓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이 차량 제조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현재 두 개의 주요한 성장의 파도 사이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첫 번째는 대중적인 전기차의 상용화이며 두 번째는 차세대 플랫폼의 전 세계적인 확장에 의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성장의 단계로 진입하기 전에 성장 둔화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월가에서도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과 구체적인 성장 목표가 없었던 점을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어닝콜을 열차 사고 같았다고 묘사했다. 그는 "머스크와 그의 팀이 어닝콜에서 어른처럼 나서서 현재 진행 중인 가격 인하, 마진 구조와 수요 변동에 대한 전략적이고 재정적인 개요를 설명해 줄 것을 기대했던 우리가 완전히 틀렸다"며 "대신 우리는 또 다른 열차 사고와 같았던 콘퍼런스 콜에서 높은 수준의 장기적인 테슬라 전망만 들었다"고 지적했다.
TD코웬은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하며 "테슬라와 관련된 헤드라인이 본질적으로 나쁜 것에서 더 나쁘게 바꼈다"고 평가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문제는 중국의 BYD와 경쟁해야 하고 다른 곳에서도 경쟁이 증가하고 있어서 이제부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경우 영업이익이 추가로 감소하는 대가를 치뤄야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매출 성장률과 마진이 더 약화될 경우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테슬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는 약 60배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 7' 종목보다 높은 수준이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점점 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처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소 9명의 월가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반면 7명은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테슬라에 대한 평균 투자의견은 '보유'이며 목표주가는 225달러로 현재보다 약 9%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오텍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34억5000만달러를 벌어들여서 미국 공매도 거래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이날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리비안은 2.22% 떨어졌으며 루시드와 피스커는 각각 5.67%와 8.49%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홍해 사태로 독일 공장 생산을 중단하는 등 각종 악재로 약 27% 떨어졌다.
이날의 하락세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특히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직전 분기의 7.6%에서는 소폭 올랐지만 전년 동기의 16% 대비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아울러 테슬라는 차세대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함에 따라 올해 "차량 판매 성장률이 2023년에 달성한 수주에 비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테슬라 생산량 전망치에 대해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219만대를 제시했지만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또 테슬라는 이례적으로 연간 인도량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실적 발표 후 어닝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저가 전기차에서 굉장히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회사가 차세대 플랫폼을 시장에 최대한 빨리 내놓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이 차량 제조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현재 두 개의 주요한 성장의 파도 사이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첫 번째는 대중적인 전기차의 상용화이며 두 번째는 차세대 플랫폼의 전 세계적인 확장에 의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성장의 단계로 진입하기 전에 성장 둔화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월가에서도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과 구체적인 성장 목표가 없었던 점을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의 어닝콜을 열차 사고 같았다고 묘사했다. 그는 "머스크와 그의 팀이 어닝콜에서 어른처럼 나서서 현재 진행 중인 가격 인하, 마진 구조와 수요 변동에 대한 전략적이고 재정적인 개요를 설명해 줄 것을 기대했던 우리가 완전히 틀렸다"며 "대신 우리는 또 다른 열차 사고와 같았던 콘퍼런스 콜에서 높은 수준의 장기적인 테슬라 전망만 들었다"고 지적했다.
TD코웬은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하며 "테슬라와 관련된 헤드라인이 본질적으로 나쁜 것에서 더 나쁘게 바꼈다"고 평가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문제는 중국의 BYD와 경쟁해야 하고 다른 곳에서도 경쟁이 증가하고 있어서 이제부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경우 영업이익이 추가로 감소하는 대가를 치뤄야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매출 성장률과 마진이 더 약화될 경우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테슬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는 약 60배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 7' 종목보다 높은 수준이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점점 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처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소 9명의 월가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반면 7명은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테슬라에 대한 평균 투자의견은 '보유'이며 목표주가는 225달러로 현재보다 약 9%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오텍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34억5000만달러를 벌어들여서 미국 공매도 거래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이날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리비안은 2.22% 떨어졌으며 루시드와 피스커는 각각 5.67%와 8.49%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