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에서 차량을 훔쳐 도주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저항하다 결국 경찰의 실탄을 맞고 검거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혐의로 A(4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0시43분께 인천 남동구 한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경찰관을 상대로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훔쳐 달아난 차량이 강화 초지대교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일대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던 A씨를 쫓았다.

검거 과정에서 A씨는 흉기를 들고 저항했으며, 경찰은 결국 실탄을 사용해 체포했다. A씨는 다리 부위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경찰관 2명도 팔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포탄을 격발했을 당시에도 A씨의 저항이 심해 실탄을 쏘게 됐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