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연간 영업익 2조 돌파…성장 모멘텀은 과제
자유인196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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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14:42
[워치전망대]
연간 매출 33.7조·영업익 2.1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은 부진…올해 전망도 흐림 지속/그래픽=비즈워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대비 78%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북미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를 비롯, 물류비 절감과 수율과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실적 성장세는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모두 줄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부진한 성적을 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꺾인 탓이 컸다.
연간 AMPC 규모 6770억…북미 러시 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31.8%, 78.2% 각각 증가한 수치이자,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6.4%로 파악됐다.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된 AMPC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연간 영업이익 2조1632억원 가운데 AMPC 혜택 규모는 677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AMPC 규모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003억원·2분기 1109억원·3분기 2155억원·4분기 2501억원 등이다. AMPC를 제외한 연간 영업이익은 1조48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4%다.
제너럴모터스(GM) 합작 1공장에서의 안정적 양산 전개, 애리조나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건설 등 북미 생산 역량 확보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개선 노력과 IRA 세제 혜택을 통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로 올해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380억원으로, 이는 당초 증권가 전망치(5870억원)를 40% 하회한다. 전 분기(7310억원) 대비로는 반토막 수준이다.
AMPC가 반영되지 않았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AMPC를 제외하면 881억원이다. 전년 동기 2370억원 대비 62.8% 급감한 규모다.
4분기 매출은 8조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전 분기 대비 2.8% 줄었다.
"전기차 타격 이어질 것, 올해 매출 성장률 4~6%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인 전기차 시장이 올해 약 20%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매년 30%가 넘었던 전체 시장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 지역 성장률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30% 초중반으로 주춤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성장률로 한 자릿수 중반대를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은 배터리 수요의 전반적 약세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부터 점진적 매출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회를 발굴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생산시설(CAPEX) 투자는 지난해 약 10조9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맞추되,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선 "매년 매출 증대로 창출된 이익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외부 차입도 적절히 활용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회사채 추가 발행을 계획하고 있고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저리의 정책자금도 활용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올해부터 GM 합작법인 2기 양산 물량이 매출에 적용됨으로써 연간 AMPC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기술 리더십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고전압 미드 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개발도 가속화한다.
소형전지 부문은 올해 하반기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를 본격 양산, 시장 우위를 선점한다는 포부다.
연간 매출 33.7조·영업익 2.1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은 부진…올해 전망도 흐림 지속/그래픽=비즈워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대비 78%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북미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를 비롯, 물류비 절감과 수율과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실적 성장세는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모두 줄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부진한 성적을 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꺾인 탓이 컸다.
연간 AMPC 규모 6770억…북미 러시 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31.8%, 78.2% 각각 증가한 수치이자,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6.4%로 파악됐다.
올해부터 실적에 반영된 AMPC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연간 영업이익 2조1632억원 가운데 AMPC 혜택 규모는 677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AMPC 규모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003억원·2분기 1109억원·3분기 2155억원·4분기 2501억원 등이다. AMPC를 제외한 연간 영업이익은 1조48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4%다.
제너럴모터스(GM) 합작 1공장에서의 안정적 양산 전개, 애리조나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 건설 등 북미 생산 역량 확보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개선 노력과 IRA 세제 혜택을 통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로 올해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380억원으로, 이는 당초 증권가 전망치(5870억원)를 40% 하회한다. 전 분기(7310억원) 대비로는 반토막 수준이다.
AMPC가 반영되지 않았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AMPC를 제외하면 881억원이다. 전년 동기 2370억원 대비 62.8% 급감한 규모다.
4분기 매출은 8조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전 분기 대비 2.8% 줄었다.
"전기차 타격 이어질 것, 올해 매출 성장률 4~6%대"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인 전기차 시장이 올해 약 20%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매년 30%가 넘었던 전체 시장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 지역 성장률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30% 초중반으로 주춤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성장률로 한 자릿수 중반대를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은 배터리 수요의 전반적 약세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부터 점진적 매출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회를 발굴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생산시설(CAPEX) 투자는 지난해 약 10조9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맞추되,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선 "매년 매출 증대로 창출된 이익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외부 차입도 적절히 활용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회사채 추가 발행을 계획하고 있고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저리의 정책자금도 활용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져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올해부터 GM 합작법인 2기 양산 물량이 매출에 적용됨으로써 연간 AMPC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기술 리더십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고전압 미드 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개발도 가속화한다.
소형전지 부문은 올해 하반기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를 본격 양산, 시장 우위를 선점한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