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휴가 2일 썼더니…회사 다닐 수 있겠어?

난임 치료 휴가 2일 썼더니…회사 다닐 수 있겠어?

있는 것도 잘 모르고, 쓰기도 힘든 '난임 치료 휴가'
올해부터 연간 6일까지 확대, 난임 치료할 때 쓸 수 있지만 여전히 '부족'
치료 범위 인공·체외 수정 등으로만 한정해, 유연하게 늘릴 필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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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27일 서울시내 한 보건소에 임신 준비 부부를 위한 안내문이 놓여있다./사진=뉴스1"배아 이식하느라 이틀 난임 치료 휴가를 신청했어요. 상사가 그러더라고요. 본인이 더 심하게 할텐데 버틸 수 있겠느냐고…"

난임 치료를 받고 있던 A씨가 올린 고민 글이었다. 병원에 다니느라 연차를 많이 썼단다.

고민 끝에 '난임 치료 휴가'란 게 있단 걸 알았다. 신청했더니 회사에선 처음 쓰는 거라고 했다.

회사 측에선 "힘든데 다닐 수 있겠냐", "염려가 많다"며 압박했다. A씨는 결국 계약 연장을 포기했다. 많이 울었다고 했다.

직장인 등이 난임 치료시 쓸 수 있는 '휴가'가 있지만, 인지도도 낮고 이처럼 쓸 때 눈치 보는 경우가 많단 지적이 나왔다.



법정 휴가로 보장된 '난임 치료 휴가' 연간 3일 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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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늇1난임 치료 휴가는 법정 휴가로 보장돼 있다. 연간 3일 동안 쓸 수 있다.

최초 1일은 유급으로, 다른 2일은 무급 휴가다. 하루 단위로 쓸 수 있는데, 세 차례에 나눠 쓸 수도 있고 연속적으로 써도 된다.

하지만 이런 휴가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 이들이 많다.

맞벌이 부부이자, 시험관 3차를 진행 중인 김지연씨(41)는 "난임 치료 휴가라는 게 있다는 것도 몰랐다" "출근 전에 늘 조마조마하며 병원에 가거나, 반차를 주로 썼었다"고 했다.

실제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조사한 '2022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결과, '난임 치료 휴가'를 안단 응답은 41.4%에 불과했다.

사용 실적도 2022년 기준 4.3%에 불과했다. 6년간 5%를 넘긴 적이 없었다.



올해부터 연간 6일로 확대되지만…"현실에 맞지 않아, 시간 단위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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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보건소에서 한 부부가 직원에게 임신 준비 지원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난임 치료 휴가' 기간은 올해부터 연간 6일(유급 2일, 무급 4일)로 확대된다.

그러나 난임 치료 중인 이들은 그걸로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난임 지원과 관련해 지난 8일 '국민 동의 청원'을 올린 B씨는 "난자 채취 한 번에 휴가 5개씩 소진하고, 내년 법정 휴가를 당겨써도 일을 그만두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 몸 상태에 따라 병원 방문 횟수가 천차만별이다. 고정되게 난임 휴가 2~3일만 늘리는 건 너무나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하루씩 쓰게 돼 있는 '난임 치료 휴가'도 시간 단위로 바꿔달란 요청도 나왔다. 직장인 이수주씨(37)는 "병원 가는 날이 잦고, 간다고 하루종일 있는 게 아닌데 하루를 통으로 쓰게 돼 있어 불편하다" "시간 단위로 쪼개서 자주 쓸 수 있게 바꿔달라"고 했다.

시술할 때만 쓸 수 있게 돼 있는 '범위'에 대한 걸, 유연하게 바꿀 필요가 있단 지적도 나왔다. 직장인 유모씨(42)는 "호르몬 변화 약과 주사를 맞느라 몸 상태가 시시각각 변하는데, '의학적 시술 행위'로만 제한돼 있어 몸이 힘들 때 활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26 Comments
자유인257 01.28 13:20  
평소 근무태도가 제로 였을듯
자유인92 01.28 13:20  
40세 넘어 애를 낳는다는건 온가족이 힘든다..저출산이라지만 그나이에?
자유인55 01.28 13:20  
회사서는 쉰다면 무조건 시러하지

치료있음 머해
눈치보며 못가는걸

나라서 지원해주면 머해
못가게 하는걸

아무 의미없다
자유인261 01.28 13:20  
인력이 넉넉하지 않은 회사가 대부분이라 동료 여직원이 임신해서 업무를 좀 줄여주거나 휴직하면 남직원이 힘들어지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좀 싫긴 합니다
자유인124 01.28 13:20  
난임 불임은 진짜 100프로 적극 지원 해줘라 출산 원하는 사람들 지원은 안해주면서 저출산 거리는 정부야 외국인 제외 순수 한국인 한정해서 꼭 하세요
자유인142 01.28 13:20  
"힘든데 다닐 수 있겠냐", "염려가 많다".  뭐가 문제인거야? 느낌? 뉘앙스?
자유인233 01.28 13:20  
쓰지도 못하는 정책 만드는 나라문제임. 쓰는사람, 못쓰게 하는 회사보단 나라에서 쓸 수 있게 지원해줘야지. 돈만 퍼주지말고 그럼 정책에 힘좀 쓰세요.
자유인252 01.28 13:20  
저출산의 이유가 있네!!
국가, 정부는  가을 들판 에 허수아비
칼자루는 회사가 지고 있다. 출산 하지 말고 회사의 노예가 되라고 하는구나..
저출산의 비결은  회사의 갑 질 입니다.  저출산, 정부가 정책만 선거 철에  떠들어  대고, 다음은 관리 노 노 노 정부의 무관심이 저출산의
롱~~ 런 하는 비결 입니다
자유인269 01.28 13:20  
2010년도랑 달라진게없네
자유인39 01.28 13:20  
출산휴가 육아휴직 쓰는것도 사표 내고 애나 보라고 눈치주는데 난임치료 휴가는 말 다한거지 진짜 강심장 아니면 난임치료 휴가는 못써먹을 듯
자유인189 01.28 13:20  
자기 일 알아서 하면 난임치료를 하던 해외여을 가던 신경안쓴다.  권리만 생각하면서 근로의 의무와 챡임을 나몰라 하는게 문제지.. 시간제 알바면 그시간 휴가내고 끝이지만 정규직 근로자가 자기 할일은 아몰랑 알아서 하겠지하며 법으로 보호받는 권리만 챙기니 회사동료들에게 민폐지..  정당한 권리는 정상적인 근로관계가 유지됐을때나 주장할수있는거다.
자유인89 01.28 13:20  
42살이 무슨 애를 낳겠다고....
애 20살 되기전에 은퇴할텐데 그 이후론 무슨돈으로 살지;; 40살이상부터는 난임지원안하는게 맞음 돈 아까워
그냥 버리는 돈임
자유인271 01.28 13:20  
그게 벼슬인가... 회사가 중요하지...
자유인243 01.28 13:20  
이렇게 난암휴가도 못쓰게 하는 정부에서 겅한 세금 폭단을 내려라
자유인201 01.28 13:20  
회사에서 나름 신경써줬네용ㅋ넘 서운해하지 마소
자유인288 01.28 13:20  
아직도 많다.. 정신 못차린 꼰대들 당신들 어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예 관심 조차 없는
자유인115 01.28 13:20  
남에게 피해주는건  권리가 아니고 민폐입니다
자유인39 01.28 13:20  
이건 대한민국이 전체적으로 개선해야할 문제다. ” 최소한의 인력으로 조직 유지하기“  연차사용을 눈치보는 것도, 임신 출산 휴가도 모두 눈치보이는 이유가 나없으면 다른 사람들이 최소 1.5인분씩 가져가야되기때문.. 솔직히 말하면 나도 여자이지만 우리팀에 자녀 계획 있다는 사람, 결혼한다는 사람 생기면 축하해주기가 쉽지않다. 저사람이 휴가,유연근무 하는동안 인턴,계약직을 더 뽑아주는게 아니라 저사람 일이 팀원들에게 더 분배가 되어서 팀원들은 야근해야되니ㅠ
자유인154 01.28 13:20  
정치는 선동가나 법기술자 등이 아닌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해야 합니다...
자유인30 01.28 13:20  
인력을 보충해주지 않는다면 남아있는 직원들입장에서는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게 당연하긴 하죠
자유인62 01.28 13:20  
나라에서 휴가를 주게만들면 대체인력이나 그에 걸맞는 비용을 보전해줘야 한다. 당연히 낭아있는 직윈은 개고생인데 싫은게 당연한거아닌가??
자유인227 01.28 13:20  
여성분들은 30넘으면 일단 난자부터 얼리시길.. 훗날 저한테 감사해해도 됩니다. ????
자유인291 01.28 13:20  
저출산시대에 난임치료는 적극 권장 지원해줘야지
자유인195 01.28 13:20  
이 기사 읽으면서 소름돋는건 나뿐인가? 40대 나이에 임신할 생각 한다는거 자체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자유인228 01.28 13:20  
다들 난임 고생하지 말고 가임기 적당할때 결혼 해라 마흔넘어 다들 애를 낳을려니...나는 그아기가 불쌍하다.
자유인38 01.28 13:20  
난임치료 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천사아가들아 엄마아빠 품에 빨리 나타나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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