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한동훈 등판에도 與지지율 정체…진짜 변하나 국민이 지켜보는 중”

인요한 “한동훈 등판에도 與지지율 정체…진짜 변하나 국민이 지켜보는 중”

인요한 前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fe75f89ff0259fdc5aa59ee214fea647_1706481939.jpg
인요한 연세대 교수가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장련성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연세대 교수는 지난 25일 본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잘하고 있지만, 정치에 지친 국민들이 전라도 말로 ‘정치가 진짜 변하는가 봐야 쓰겄다’며 지켜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혁신위 기간 ‘윤심(尹心)’ 논란에 대해 “(혁신위 종료 후 열린) 오찬 때 대통령께서 ‘혁신위 주장은 다 맞다. 다만 당이 쉽게 변하려 하지 않으니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활동 중엔 소통이 없었다”고 했다.

-지난달 7일 혁신위를 마치고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아버지 어머니 산소가 있는 (전남) 순천에 피해 있었다. 기자가 따라붙고 사람들이 알아봐서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도 못 갔다.”

-당 지도부와 갈등이 있었다.

“혁신위가 절차를 안 밟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회의 결과 발표 전에 결정 내용을 보고하라는 것이다. 그게 평양이지 민주주의인가. 내가 외국인이고 좀 어리숙하니 시간 끌기용으로 편하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당이 이대론 안 된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 근데 (국회의원) 배지가 당보다 중요하고, 나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다. 이건 여야와 관계없이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혁신위의 지도부, 중진 ‘희생’ 요구에도 장제원 의원만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을 만난 적은 없지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지금도 누굴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만 우리가 조금 일찍 움직였다면 지금과 달랐을 것 같다. 혁신위 때 ‘희망의 불씨를 봤다’는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은 지금도 엄청 어렵다고 한다. 더 변해야 한다.”

-혁신위 종료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했다.

“대통령께서 ‘고생하셨다. 혁신위 주장은 다 맞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인 교수, 당이란 게 쉽게 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정치는 못 하겠습니다. 이걸로 제 임무는 끝났습니다’라고 했더니 ‘우선 좀 쉬라’고 하시더라.”

-언론 인터뷰에서 ‘소신껏 끝까지 해달라’는 신호가 왔다고 이야기해 윤심 논란이 있었다.

“혁신위 첫날 당 지도부에 ‘대통령과 만나야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는데, 용산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연락이 왔다. 이 신호를 ‘소신껏 해라’로 알아듣기로 했다. 내가 (중진 등) 희생을 언급하며 ‘다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근데 확신은 없었고 똥배짱 부린 거다.”

-여당 지지율이 여전히 30%대에 머물러 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한동훈 위원장이 잘하고 있지만 국민은 진짜 변하는지 확인하려 한다. 공천을 보고 국민들이 ‘이 사람들 진지하구나’라고 느낀다면 여론도 바뀔 것이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니까 여의도의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거다.”

5ec408a390a9d665757bf65316d11dbf_1706481942.jpg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있다./장련성 기자
-한동훈 위원장의 한 달은 어떻게 평가하나.

“머리가 좋고 언어 선택이 굉장히 신중한 것 같다. 혁신위 활동 경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들어주시더라. 내가 광주 항쟁 때 통역했다는 이야기를 하니 ‘인 선생님과 제가 민주당보다 훨씬 진보적’이라고 해서 둘이 함께 웃었다.”

-조언을 한다면.

“절대 낙심하지 마시라.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회의감이 들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여유를 잃고 부부 싸움도 하더라. 내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논란이다.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 위치에서 가방에 욕심이 있겠나. 이 문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절박하고 중요한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자꾸 사과하라는데 과거 (김 여사와 관련된) 거짓을 퍼뜨린 사람은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총선에 출마하나.

“지금도 많은 분에게 연락은 온다. 한번은 택시 기사가 알아보고 ‘택시비 안 받을 테니 출마하라’고 하더라. 택시비 던져 놓고 내렸다. 국가가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설 마음은 있지만, 혁신위를 하면서 보니 지역구 출마 마음도 꺾이더라.”

27 Comments
자유인83 01.29 07:50  
국짐당에 붙은 인간들은 아주 티란 티는 다내요. 앞으로 계속 그런식으로 살거라.
자유인136 01.29 07:50  
서대문 출마하세요
자유인59 01.29 07:50  
수구보수가  윤이 말을 잘안들으니. 한을 밀어줌. 국민은 또 속고 있음, 삶에 바쁘고 믿고맏길 정치가 없으니 애석하고 가엷네
자유인123 01.29 07:50  
되꼬    국짐은  이미  ■  대구 자민련■      확정
자유인147 01.29 07:50  
한동훈이 잘한다는 여론조사에서 한동훈이 45%나오던데 그게 한동훈지지율이 아니다.  윤석열과는 관계를 청산하고 김건희특검을 밀어부치라는 국민적 주문이지만 실현 불가능한 주문이지.  한동훈 잘한다는 여론조사가 마치 지지율인 양  호도하며 한동훈이 이긴것처럼 언론이 떠들어대지만 실제는 반대다.  90도폴더인사와 김경률의 마리앙투아네트발언 사과문발표로 한동훈과 김경률이 납작업드리는거고 여전히 윤석열이 컨트롤하고 있다는게 증명됐다고 봄.
자유인13 01.29 07:50  
윤석열과 한동훈은 지지층이 100% 중첩되기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  중도확장정책을 하려면 그 첫걸음은 한동훈이 윤석열의 틀안에서 벗어나고 김건희 특검을 받아야하는건데 윤석열한동훈의 관계에서 그게 불가능함.  윤석열뿐아니라 김건희까지 한동훈보고 동훈이라고 하는거보면 오랜기간 윤석열부부 집안심부름하던 집사관계인데다가 윤석열은 임기 2년차도 안됐기때문에 그 관계가 쉽게 해소되지않음.  약속대련이든 진짜갈등이든 한동훈은 윤석열에게 무조건 굽히는 시나리오로 가게 돼 있음.
자유인128 01.29 07:50  
ㅋㅋㅋ 대단한 혁시니었어~~~ 그래서 30프로 유지 하나 보네~
자유인21 01.29 07:50  
인요한교수님 나라를 위햐 지역구 꼭 출마하세요.
자유인203 01.29 07:50  
확실한 1석
자유인247 01.29 07:50  
한동훈거품은 여조로 다 드러나는데 언론이 국민을 가스라이팅중이지. 과연 얼마나 갈까
자유인228 01.29 07:50  
박사님 의사  까운 멋저요
자유인174 01.29 07:50  
맞말???? 인요한님--말씀에-나라사랑하는--충정과고뇌가느껴져서.....마음이아픕니다ㅡ응원합니다
자유인291 01.29 07:50  
당신 나라님 어쩔 꺼야~ 한가발 때문에 이미 레임덕!
자유인74 01.29 07:50  
정치판 기웃거리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세요
자유인38 01.29 07:50  
정치검사 민낯은 언젠가 보여줄것
자유인136 01.29 07:50  
이번 선거는 전과4범 당을 제대로 심판하는 선거여야한다 수많은 악법 양산으로 대한민국을 후퇴시킨 당을 심판해야지
자유인133 01.29 07:50  
한동훈 위원장님 응원합니다 명신이 구속수사하고 짜장 탄핵해주세요 화이팅 ????
자유인72 01.29 07:50  
한동훈이 쳐다도 안보니 슬슬
제2에  준색이 되겠네 ㅋㅋ
자유인234 01.29 07:50  
국민은 국민의 힘당이 변하는 것을 수십년간 믿고 기대하고 기다려왔다! 더 기다려라는 말인가?김영삼 이후로 점점  더 나빠져 지금에 이르지 않았는가?
자유인131 01.29 07:50  
매국노는 살아있다.

디올걸 일병 구하기!

혐오 賣國の힘????권력투쟁*

굥산군과 깐촉새 아바타 王뚜껑=바람과 함께 사라지면=

대한민국 5대강국된다
자유인127 01.29 07:50  
정체 ??? ... ...  그분 등판으로 ... ..  서울 수도권은 더 처참 ... ....  방탄대구 오염부산 제외
자유인212 01.29 07:50  
What for?? U will be keep my  consevative party. U Did not make any problomem was  준돌이. ㅠ
자유인154 01.29 07:50  
니들은 이미 끝났어!!!
자유인222 01.29 07:50  
????????????혀난동 난동훈.. . 줄리 카톡받이 하던느미 깐족거리며 대들다 폴더인사로 대굴욕..  .  . 카톡이나 잘받아라 !..  .
자유인165 01.29 07:50  
"그 위치에서 가방에 욕심이 있겠나. 이 문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절박하고 중요한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자꾸 사과하라는데 과거 (김 여사와 관련된) 거짓을 퍼뜨린 사람은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요근래 본 가장 명쾌한 정리 같습니다
자유인104 01.29 07:50  
웃긴다 웃겨 ᆢ윤석렬 왈 당이 변하지 않으니 시간이 필요하다고? 변해야 하는 건 대통령이고 변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이 잘 알고있다
자유인180 01.29 07:50  
윤두광 아바타가 설쳐대봤자 결국 김건희 꼬붕이고, 그밥에 그나물인데 뭐가 달라져? 똑같지..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