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상하다'…파킨슨병 징후는?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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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2 15:22
노화와 비슷한 증상으로 치매까지도 일으킬 수 있는 노인성 질환 파킨슨병, 조기에 발견해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다.
노화와 비슷한 증상으로 치매까지도 일으킬 수 있는 노인성 질환 파킨슨병, 조기에 발견해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다. [사진=EBS]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보통 65세 이상 노년에 발생하지만, 일부 유명인들이 이른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아 알려지기도 했다.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40대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파킨슨병은 대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줄어들면서 일어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가 고령인 것을 제외하면,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인 손 떨림, 보행 장애, 언어 장애 외에도 우울증, 환각, 망상, 치매까지도 일으키는 무서운 노인성 질환이다. 평생 치료해야 하는 파킨슨병, 의심 증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오는 24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부모님이 이상하다! 파킨슨병의 징후를 찾아라' 편에서는 여러 사례와 함께 파킨슨병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EBS]
오는 24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부모님이 이상하다! 파킨슨병의 징후를 찾아라' 편에서는 여러 사례와 함께 파킨슨병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10년 전, 비교적 이른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50대 여성 환자는 쉴 새 없이 몸을 흔들며 가만히 서 있지 못한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구부정하고, 떨리는 증상으로 일상에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불편한 것은 발이 땅에 붙은 듯 떨어지지 않는 '동결 보행' 증상이다. 환자는 그로 인해 주춤거리다 중심을 잃어 골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행 이상이 뇌의 문제일 것이라고는 처음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두통 때문에 신경과를 찾았다가 파킨슨병을 발견했을 정도다.
이렇듯 파킨슨병은 증상이 불시에 나타나, 환자가 그 원인을 한 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로 인해 검사 시기가 늦어져, 진행성 파킨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들이 발생하기 10년 전부터 나타나는 대표적인 '징후'들이 있다고 한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불시에 나타나, 환자가 그 원인을 한 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로 인해 검사 시기가 늦어져, 진행성 파킨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사진=EBS]
자신은 파킨슨병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70대 남성 환자는 과거 운동을 즐겨 했으나, 2년 전부터 몸이 굳는 증세가 있었다. 올해부터는 우측 손에도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젓가락질이 어둔해졌다.
본인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몸이 노쇠한 것이려니 하고 넘겼지만, 가족들의 생각은 달랐다. 병원에서는 증상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환자의 뇌에서는 심각한 뇌 위축이나 파킨슨 병변이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PET CT 검사'에서는 도파민 소실이 뚜렷하게 관찰됐고, 결국 환자는 파킨슨 1기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파킨슨병 진단의 근거가 되는 검사가 바로 도파민 PET 검사다.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는 뇌의 도파민 섭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양상이 공통으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파킨슨병 진단을 위해 뇌 MRI를 함께 검사하는 이유는 파킨슨병과 구분되는 뇌 질환 들을 감별하기 위해서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보통 65세 이상 노년에 발생하지만, 일부 유명인들이 이른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아 알려지기도 했다.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40대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
파킨슨병은 대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줄어들면서 일어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가 고령인 것을 제외하면,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인 손 떨림, 보행 장애, 언어 장애 외에도 우울증, 환각, 망상, 치매까지도 일으키는 무서운 노인성 질환이다. 평생 치료해야 하는 파킨슨병, 의심 증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오는 24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부모님이 이상하다! 파킨슨병의 징후를 찾아라' 편에서는 여러 사례와 함께 파킨슨병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10년 전, 비교적 이른 나이에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50대 여성 환자는 쉴 새 없이 몸을 흔들며 가만히 서 있지 못한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구부정하고, 떨리는 증상으로 일상에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불편한 것은 발이 땅에 붙은 듯 떨어지지 않는 '동결 보행' 증상이다. 환자는 그로 인해 주춤거리다 중심을 잃어 골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행 이상이 뇌의 문제일 것이라고는 처음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두통 때문에 신경과를 찾았다가 파킨슨병을 발견했을 정도다.
이렇듯 파킨슨병은 증상이 불시에 나타나, 환자가 그 원인을 한 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로 인해 검사 시기가 늦어져, 진행성 파킨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들이 발생하기 10년 전부터 나타나는 대표적인 '징후'들이 있다고 한다.
자신은 파킨슨병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70대 남성 환자는 과거 운동을 즐겨 했으나, 2년 전부터 몸이 굳는 증세가 있었다. 올해부터는 우측 손에도 떨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젓가락질이 어둔해졌다.
본인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몸이 노쇠한 것이려니 하고 넘겼지만, 가족들의 생각은 달랐다. 병원에서는 증상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환자의 뇌에서는 심각한 뇌 위축이나 파킨슨 병변이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PET CT 검사'에서는 도파민 소실이 뚜렷하게 관찰됐고, 결국 환자는 파킨슨 1기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파킨슨병 진단의 근거가 되는 검사가 바로 도파민 PET 검사다.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는 뇌의 도파민 섭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양상이 공통으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파킨슨병 진단을 위해 뇌 MRI를 함께 검사하는 이유는 파킨슨병과 구분되는 뇌 질환 들을 감별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