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샛별' 칭호 붙은 김주애… 北, 우상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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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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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07:50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에 대해 '조선의 샛별'이라는 칭호가 등장하는 등 내부적으로 우상화가 시작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총비서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성공에 공헌한 과학자·기술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한 모습. /사진=뉴스1(평양노동신문) |
지난 28일 뉴스1에 따르면 RFA가 평양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 지난 23일 당 조직지도부가 평양시 당, 국가보위성, 사회안전성 간부 대상으로 연 기념강연회에서 조선의 샛별이라는 칭호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강연회에서는 "최고존엄의 담력으로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기도를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이 우주에 배치돼 조선에 우주강국 시대가 열렸다"며 "우주강국 시대의 미래는 '조선의 샛별' 여장군에 의해 앞으로 더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RFA에 '조선의 샛별'이 김주애를 가리키는 말이라며 "'최고존엄'의 자제분을 김일성의 초기 혁명활동을 선전할 때 사용하던 '조선의 샛별'이라는 존칭어로 부른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는 확인할 만한 내용은 없다"면서도 "후계 구도 관련해서는 워낙 중요한 사안이라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