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통첩 D-1' 김기현…수용 입장 밝힐까, 시간 더 둘까
자유인2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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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08:49
'진작에 수용했어야' '아직 시간 남았다' 당내 입장 엇갈려
대표직 사퇴엔 대체로 부정적…빠른 거취표명 위상 떨어져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조경태 뉴시티프로젝트 특위 위원장 등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 세미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밝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에 대한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김 대표가 언제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오는 30일 최고위에서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불출마·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을 최고위에 송부한다는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혁신위가 처음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불출마·험지 출마를 권고했을 때 김 대표가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는 주장과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또 김 대표의 거취 표명과는 별개로 당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도권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혁신위 의견도 나름대로 의미는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당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중심을 갖고 내년 총선을 제대로 준비하느냐"라며 "혁신위 제안을 무겁게 경청하고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두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조급하면 안된다. 혁신위 한 마디에 세상을 바꿀 순 없다"고 했다.
한 영남권 의원은 김 대표의 거취 표명에 대해 "시기가 남았다고 본다"면서도 "애초 (불출마·험지출마) 이야기가 나왔을 때 혁신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되는 데 결국 안 받은 것처럼 됐다. 혁신위가 공격하고 김 대표가 방어하는 식이 되지 않냐"고 했다.
이어 "지금도 시간은 있다. 당대표가 이렇게 수용하겠다. 그리고 상황을 봐서 불출마하든 비례대표를 하든 그건 당원들 의사에 맡기겠다 그럼 박수칠 것 아니냐. 누가 선택해 줄 게 아니다"며 "총선을 앞두고 여당 대표가 실권을 가지고 공천을 한 예가 없다. 지켜야 할 원칙은 '하야'는 없다"라고 말했다.
영남권 중진 의원은 "지금 거취 표명을 해버리면 당 대표로서 위상이 떨어질 것 아니냐"며 "정기국회도 끝나지 않았다. 너무 당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당을 좌우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위 제안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가 참고해서 기준을 만들어 두세 명의 상징적인 사람들만 불출마를 하면 된다"며 "이사람, 저사람 다 불출마 하라고 하면 소는 누가 키우냐"고 했다.
당 내부에서 이런 의견이 나오는 것은 새 정부의 첫 총선에서 여당은 대통령을 간판으로 치르는 만큼 굳이 김 대표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같은 스타 장관들이 총선판에 등장하고 있어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대표직 사퇴엔 대체로 부정적…빠른 거취표명 위상 떨어져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조경태 뉴시티프로젝트 특위 위원장 등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 세미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밝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에 대한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김 대표가 언제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오는 30일 최고위에서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불출마·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을 최고위에 송부한다는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혁신위가 처음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 불출마·험지 출마를 권고했을 때 김 대표가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는 주장과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또 김 대표의 거취 표명과는 별개로 당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도권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혁신위 의견도 나름대로 의미는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당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중심을 갖고 내년 총선을 제대로 준비하느냐"라며 "혁신위 제안을 무겁게 경청하고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두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너무 조급하면 안된다. 혁신위 한 마디에 세상을 바꿀 순 없다"고 했다.
한 영남권 의원은 김 대표의 거취 표명에 대해 "시기가 남았다고 본다"면서도 "애초 (불출마·험지출마) 이야기가 나왔을 때 혁신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되는 데 결국 안 받은 것처럼 됐다. 혁신위가 공격하고 김 대표가 방어하는 식이 되지 않냐"고 했다.
이어 "지금도 시간은 있다. 당대표가 이렇게 수용하겠다. 그리고 상황을 봐서 불출마하든 비례대표를 하든 그건 당원들 의사에 맡기겠다 그럼 박수칠 것 아니냐. 누가 선택해 줄 게 아니다"며 "총선을 앞두고 여당 대표가 실권을 가지고 공천을 한 예가 없다. 지켜야 할 원칙은 '하야'는 없다"라고 말했다.
영남권 중진 의원은 "지금 거취 표명을 해버리면 당 대표로서 위상이 떨어질 것 아니냐"며 "정기국회도 끝나지 않았다. 너무 당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당을 좌우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위 제안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가 참고해서 기준을 만들어 두세 명의 상징적인 사람들만 불출마를 하면 된다"며 "이사람, 저사람 다 불출마 하라고 하면 소는 누가 키우냐"고 했다.
당 내부에서 이런 의견이 나오는 것은 새 정부의 첫 총선에서 여당은 대통령을 간판으로 치르는 만큼 굳이 김 대표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같은 스타 장관들이 총선판에 등장하고 있어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