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환자 병원갔더니...女의사 치료 받으면 덜 아파,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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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8 15:34
성별 관점에서 통증 임계값 분석..."남자 환자는 여성 의료진 치료에 통증 덜 느껴"Chinese doctor using stethoscope to examine patient남성 환자의 경우 여성 의료진이 치료를 하면 실제로 덜 아플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 대학 마취학 및 집중 치료 상담가인 안나 엥스코브 연구원팀은 건강한 참가자들을 모집해 총 3개의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남성은 여성에 의해 치료를 받을 때 고통을 덜 느낀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최근 보도했다.
첫번째 실험은, 참가자들의 발바닥에 레이저 충격기로 짧게 통증을 자극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얼마나 아픈지를 묻고 통증을 완화시키도록 검사를 진행했다. 이때 검사를 진행하는 남성과 여성 검사자들은 같은 복장을 하고 같은 대본을 사용했다.
그 결과, 여성 검사자에 의해 치료를 받은 남성 참가자들은 남성 검사자에 의해 치료를 받았을 때보다, 더 높은 통증 임계값을 나타냈다. 통증 임계값이 높다는 것은, 통증 정도가 적다는 뜻이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버튼을 누르면 그들의 몸에 전기 전류를 약하게 방출하는 기계를 착용하고,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통증을 많이 느끼면 버튼을 놓도록 했다. 이 테스트는 한 번은 남성 검사자와, 다른 한 번은 여성 검사자로 총 두 번 진행됐다.
첫 번째 실험결과와 마찬가지로, 남성 참가자들이 여성 검사자와 함께 있을 때 남성 검사자와 있을 때보다 더 많은 통증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이번에는 여성 참가자들에게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세 개의 다른 병동에서 2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여성과 남성 조사자가 수술 직후 환자들에게 그들의 통증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남자 환자는 여성 조사자가 물어볼 때 약간 덜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 환자는 차이가 없었다.
에스코브 연구원은 "이 결과는 개별 환자에게는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특히 환자들이 너무 아프다고 통증을 덜어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할 정도로 아플 때, 치료자나 조사자가 여성이냐에 따라서 통증의 차이가 가장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스웨덴 스코네 대학 병원의 요나스 오크손 교수 또한 "건강한 개인을 실험한 것 뿐만 아니라 수술 직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통증 완화 방법에 있어 임상학적 접근을 제시했다는데 의미있는 첫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 평가 시 성별 관점을 포함해 앞으로 환자들이 더 나은 통증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여성 의료진이 환자와 더 많은 공감을 가지며 이로인해 의료진-환자간 무언의 소통이 될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가령, 여성 치료자는 미소를 더 띄우고 더 직접적인 눈맞춤을 하는 경향이 높아 이런 성향이 환자의 진료 과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 하나만으로는 의료진 성별에 따라 통증의 차이를 달라질 수 있는 지에 설명하기에는 불분명하다.
해당 세번의 실험 연구는 최근 '성별 차이의 생물학(the Biology of Sex Differences)', BMC 마취학 및 독일 의학 과학(BMC Anaesthesiology and German Medical Science) 등 여러 저널에 발표됐다.
스웨덴 룬드 대학 마취학 및 집중 치료 상담가인 안나 엥스코브 연구원팀은 건강한 참가자들을 모집해 총 3개의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남성은 여성에 의해 치료를 받을 때 고통을 덜 느낀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최근 보도했다.
첫번째 실험은, 참가자들의 발바닥에 레이저 충격기로 짧게 통증을 자극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얼마나 아픈지를 묻고 통증을 완화시키도록 검사를 진행했다. 이때 검사를 진행하는 남성과 여성 검사자들은 같은 복장을 하고 같은 대본을 사용했다.
그 결과, 여성 검사자에 의해 치료를 받은 남성 참가자들은 남성 검사자에 의해 치료를 받았을 때보다, 더 높은 통증 임계값을 나타냈다. 통증 임계값이 높다는 것은, 통증 정도가 적다는 뜻이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버튼을 누르면 그들의 몸에 전기 전류를 약하게 방출하는 기계를 착용하고,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통증을 많이 느끼면 버튼을 놓도록 했다. 이 테스트는 한 번은 남성 검사자와, 다른 한 번은 여성 검사자로 총 두 번 진행됐다.
첫 번째 실험결과와 마찬가지로, 남성 참가자들이 여성 검사자와 함께 있을 때 남성 검사자와 있을 때보다 더 많은 통증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이번에는 여성 참가자들에게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세 개의 다른 병동에서 2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여성과 남성 조사자가 수술 직후 환자들에게 그들의 통증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남자 환자는 여성 조사자가 물어볼 때 약간 덜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 환자는 차이가 없었다.
에스코브 연구원은 "이 결과는 개별 환자에게는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특히 환자들이 너무 아프다고 통증을 덜어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할 정도로 아플 때, 치료자나 조사자가 여성이냐에 따라서 통증의 차이가 가장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스웨덴 스코네 대학 병원의 요나스 오크손 교수 또한 "건강한 개인을 실험한 것 뿐만 아니라 수술 직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통증 완화 방법에 있어 임상학적 접근을 제시했다는데 의미있는 첫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 평가 시 성별 관점을 포함해 앞으로 환자들이 더 나은 통증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여성 의료진이 환자와 더 많은 공감을 가지며 이로인해 의료진-환자간 무언의 소통이 될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가령, 여성 치료자는 미소를 더 띄우고 더 직접적인 눈맞춤을 하는 경향이 높아 이런 성향이 환자의 진료 과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 하나만으로는 의료진 성별에 따라 통증의 차이를 달라질 수 있는 지에 설명하기에는 불분명하다.
해당 세번의 실험 연구는 최근 '성별 차이의 생물학(the Biology of Sex Differences)', BMC 마취학 및 독일 의학 과학(BMC Anaesthesiology and German Medical Science) 등 여러 저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