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1000만원, 맞죠?”…가짜 문자 보여준 뒤 귀금속 들고튄 20대女 입건
자유인38
사회
22
340
2023.12.09 14:17
미리 이체 문자 준비해 주인 속여…사기 혐의로 체포
금은방 주인에게 돈을 이체한 것처럼 조작된 사진을 보여준 뒤 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들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목걸이와 금괴 등 1068만원어치 귀금속을 고른 뒤 계좌이체로 결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잠시 휴대전화를 만지던 A씨는 금은방 계좌로 돈이 이체됐다는 문자메시지를 주인에게 보여줬다. 금은방 주인은 별다른 의심 없이 A씨가 보여준 문자를 확인했고, A씨는 귀금속이 담긴 종이가방 2개를 들고 태연히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해당 문자메시지는 A씨가 금은방에 들어오기 전 본인이 작성해둔 조작된 문자였다. 송금을 하면 통상 은행 대표번호로 문자가 오지만, A씨는 010으로 시작하는 개인 번호로 가짜 송금 문자를 보냈다.
뒤늦게 돈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금은방 주인은 A씨에게 연락해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송금 중이다. 보내드리겠다”고 답했으나, 이는 도주 시간을 벌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결국 주인은 다급히 A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동선 등을 파악해 범행 4시간 만인 같은 날 저녁 서울 동대문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해당 금은방에서 가져간 귀금속을 인근 금은방에 되팔아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금은방에서 조작된 문자를 보여주고 있는 20대 여성. TV조선 보도화면 갈무리 |
금은방 주인에게 돈을 이체한 것처럼 조작된 사진을 보여준 뒤 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들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목걸이와 금괴 등 1068만원어치 귀금속을 고른 뒤 계좌이체로 결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잠시 휴대전화를 만지던 A씨는 금은방 계좌로 돈이 이체됐다는 문자메시지를 주인에게 보여줬다. 금은방 주인은 별다른 의심 없이 A씨가 보여준 문자를 확인했고, A씨는 귀금속이 담긴 종이가방 2개를 들고 태연히 밖으로 나갔다.
A씨가 금은방 주인에게 보여준 조작 문자(왼쪽). |
그러나 해당 문자메시지는 A씨가 금은방에 들어오기 전 본인이 작성해둔 조작된 문자였다. 송금을 하면 통상 은행 대표번호로 문자가 오지만, A씨는 010으로 시작하는 개인 번호로 가짜 송금 문자를 보냈다.
뒤늦게 돈이 입금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금은방 주인은 A씨에게 연락해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송금 중이다. 보내드리겠다”고 답했으나, 이는 도주 시간을 벌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결국 주인은 다급히 A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동선 등을 파악해 범행 4시간 만인 같은 날 저녁 서울 동대문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해당 금은방에서 가져간 귀금속을 인근 금은방에 되팔아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