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애플워치 디자인 임원 사임…애플 디자인 전략 변화?

아이폰·애플워치 디자인 임원 사임…애플 디자인 전략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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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 로고에 불이 들어와 있다. 연합뉴스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디자인 담당 임원이 사임하기로 하면서 애플의 디자인 전략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탕 탄 부사장이 내년 2월 애플을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디자인팀을 이끈 인물이다. 애플의 무선이어폰인 에어팟 역시 개발 과정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음향팀 감독을 맡았으며 디자인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과 애플워치는 지난해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 부분이다. 특히 디자인은 신제품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승부처이자 애플의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 이에 디자인팀은 산업 디자인, 영업 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탄 부사장은 기기 외관뿐 아니라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직속으로 설계 방식 등 제품 특징도 관리해 왔다.

그의 사임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익명의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탄 부사장은 애플의 가장 중요한 제품들에 대해 결정적인 의사 결정을 내렸다”며 “그의 사임은 (애플에) 타격”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애플 주요 임원 사임은 두 번째다. 앞서 터치·페이스ID와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기술을 담당하는 스티브 호텔링 부사장이 사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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