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버텨줘…허블·보이저, 늙어가는 우주 탐사 선봉장들[사이언스 PICK]

좀더 버텨줘…허블·보이저, 늙어가는 우주 탐사 선봉장들[사이언스 PICK]

허블 망원경, '자이로스코프' 문제로 안전 모드 가동…임무 중단돼
부품 노후화로 최근 임무 지장 잦아져…물리적 파손 시 수리도 곤란
보이저 탐사선도 한계 봉착…수명 연장 계속되나 2030년께 떠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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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망원경. (사진=나사)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20세기부터 우주 탐사를 이끌어온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과 보이저 탐사선 등이 점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블의 경우 부품 고장 등이 잦아지고 있고, 보이저 또한 교신을 위한 동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9일 나사에 따르면 허블 우주 망원경은 관측 방향 조정에 활용되는 부품인 '자이로스코프' 문제로 지난달 말부터 안전 모드에 들어갔다.

허블에는 총 3개의 자이로스코프가 구동 중인데, 이 중 하나라도 오류가 발생하면 안전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허블이 안전 모드에 들어가면 모든 관측 활동은 중단된다. 다만 나사는 허블의 장비들은 모두 안정적이고 망원경 자체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블은 지난 달에만 안전 모드가 3번 작동했다. 19일과 21일에도 안전 모드 가동으로 관측 활동이 중단되며 나사가 복구 작업에 성공했으나, 23일 또다시 안전 모드에 접어들었다.

허블이 자이로스코프 문제로 작동을 중지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안전 모드가 비교적 오래, 2주 가까이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허블의 상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나사는 점검 결과 이르면 8일(현지시간)부터 허블이 관측 임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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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망원경이 2003년 9월24일부터 2004년 1월16일까지 800여번의 노출을 거쳐 촬영한 '허블 울트라 딥 필드'. 작은 점 하나하나가 모두 은하이며, 이 사진 속에는 약 1만개의 은하가 담겨있다. (사진=나사) *재판매 및 DB 금지
33년째 우주 관측 중인 허블…물리적 파손 생기면 사실상 수리 불가 우려
3 Comments
자유인196 2023.12.09 19:45  
이제 슬슬 새로운 심우주 탐사선이 필요할 때로군요
자유인155 2023.12.09 19:45  
대단한 과학이군.
자유인14 2023.12.09 19:45  
모든 인연들은 세월. 앞에선 사라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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