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기대감 추가 상승 동력으로ⓒ하이투자증권[데일리안 = 노성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경기 연착륙과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연말산타랠리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년동안 역사적 사례를 보면 연초이후 올해 11월 15일까지 S&P500 지수가 5% 이상 상승할 경우, 11월 15일 이후 연말까지 주가는 상승했다”며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S&P500 지수는 17.3% 상승했으니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햇다.

매그니피센트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것 역시 산타랠리 기대감을 높인다고도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그니피센트 7이 강한 상승 랠리를 보였지만 추가 랠리 가능은 남아 있다”며 “하반기 들어 전개된 고금리라는 악조건에서도 매그니피센트 7의 랠리가 이어져 왔음을 고려하면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감 강화로 인한 금리 안정 혹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매그니피센트 7 랠리의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12월과 내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확률이 100%에 이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마저도 예상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4분기부터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는 3분기와 달리 약화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침체보다는 연착륙을 지지하고 있다”며 “경기와 관련해 과도하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 밖에도 미국 경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유로 및 중국 경제가 강한 반등은 아니지만 저점에서 벗어나고 있음도 경기 연착륙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