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홍해서 후티반군 미사일 맞아 화재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홍해서 후티반군 미사일 맞아 화재

후티 반군 공격, 확대돼…항행 선박들, 더 많은 주의 요구돼
이-하마스 전쟁 확산 위험 커지며 표적 선박 늘고 위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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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예멘)=AP/뉴시스]지난 11월19일 후티반군 병사들이 탑승한 헬기 1대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알 자스라호가 15일 홍해에서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에서 발사된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와 민간 정보회사가 밝혔다. 2023.12.15.[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알 자스라호가 15일 홍해에서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에서 발사된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와 민간 정보회사가 밝혔다.

이 공격은 최근 며칠 동안 홍해와 전략적 바브 엘 만데브 해협에서 선박을 맞추는데 실패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중 및 지상 공격에 대응해 이러한 공격이 시작됐는데, 가자 공격이 계속되면서 반군의 공격 표적이 된 선박과의 연관성을 찾아보기가 점점 더 어렵게 됐다.

후티 반군은 알 자스라호에 대한 공격 책임을 즉각 주장하고 나서지는 않았다.

이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말했지만 민간 정보회사 앰브리도 이 같은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앰브리는 "발사체가 선박 좌현을 타격했고 그 충격으로 컨테이너 1개가 선내에 떨어졌고, 갑판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사실이 방송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중동 해상 항로를 감시하는 영국군 영국 해상무역작전부(UKMTO)도 이번 공격을 인정하며 선박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경고했다. UKMTO는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 자스라는 독일에 본사를 둔 운송업체 하파그 로이드가 운영하고 있는데, 하파그 로이드는 즉각적 논평을 피했다. 이번 공격이 드론에 의한 것인지, 미사일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한편 후티 반군은 14일 해협을 통과하는 컨테이너선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맞추는데 실패했었다. 13일에도 후티 반군의 장악 지역에서 바브 엘 만데브 해협 근처에서 인도산 제트 연료를 실은 상업용 유조선을 향해 미사일 2발이 발사됐지만 맞추지 못했었다. 10일 밤에는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노르웨이 국적 유조선을 타격했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산 위험이 커지면서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되는 선박들도 늘고 해상 공격의 위험도 높아졌다.

미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전세계 모든 석유 해상 거래의 10% 가까이가 폭 29㎞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이뤄지며, 그 액수는 연간 약 1조 달러(1296조5000억원)에 달한다.라

2 Comments
자유인39 2023.12.15 22:35  
후티 반군도 이참에 싹 쓸어버리지
자유인119 2023.12.15 22:35  
아무리 맞추면 뭐하나. 침몰을 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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