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대로 체감온도 10도 올리는 패션 아이템 [스타일 꼬치꼬치]
자유인111
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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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0 16:30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계절마다 각자의 장, 단점이 있지만 겨울만큼은 단점이 장점을 넘어서는 비운의 계절이 아닐까 한다. 눈이 내리는 풍경이 아름답고, 눈이 내린 자연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미세 먼지와 황사에서 자유로운 계절이지만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만큼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으랴.
우리 나라가 특히 옷 입는 것에 민감하고 옷 걱정이 많은 건 어쩌면 4계절이나 되는 계절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더우면 더워서, 추우면 추워서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심이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인 것이다.
11월인데 벌써 영하를 웃돌기에 가을 옷을 입으려고 꺼냈다가 몇 번 입지도 못하고 겨울 옷을 맞이한 요즘, 조금 더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템을 알아보자.
1) 누빔 조끼/할머니 조끼/경량 패딩
사실 이건 내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아이템이다. 사무실에서 혹은 코트 안에 가볍게, 따뜻하게 입기 좋은 옷으로 저렴한 것은 1만 원 내외부터 비싼 건 몇십 만 원짜리까지 다양하다.
11월 중순부터는 김장철이기도 한데 김장할 때 두꺼운 옷이 불편하다면 도톰한 니트 위에 누빔 조끼를 입어도 좋다.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된 건데 누빔 조끼의 시조는 할머니 조끼가 아닐까 싶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과 패턴으로 할머니들이 자주 입었다고 해서 할머니 조끼로 통용되는데 1만 원 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보온과 멋을 누릴 수 있다.
겨울 코트는 어두운 색이 많은데 이럴수록 이너는 조금 밝거나 튀는 색으로 입어서 대비를 주면 멋스러워 보인다. 나 역시 누빔 조끼가 하나도 없는데 이번 기회에 할머니 조끼를 사서 체감온도를 3도 정도 올려보고자 한다.
2) 기모 깔창
영하의 겨울에는 방한 신발을 신는 것이 원칙이나 나처럼 수족냉증이 심한 사람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날씨에도 발이 시려워 고민이다. 그래서 일반 운동화나 부츠에 기모 깔창을 깔아주면 좋은데 작년에 혹시 이런 게 있으려나 해서 찾아보니 역시나 있었다!
내가 하는 생각은 남들도 하기 마련이니 아쉬운 게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검색부터 해보자. 기모 깔창을 사서 운동화에 하나 부츠에 하나 깔아주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신발과 발 사이의 공간이 조금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깔창의 두께가 두껍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공간이 부족한 신발에 깔창을 깔게 되면 발이 답답해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나는 좀 얇은 양말을 신는 대신 깔창을 선호하는데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발에 훨씬 치명적이라 느끼기 때문이다. 올 겨울에는 기모 깔창으로 발의 고생을 좀 덜어줘야겠다.
3) 바라클라바
올 겨울에는 털모자 대신 바라클라바가 더 자주 보일 듯하다. 바라클라바는 얼굴의 일부만 노출하는 복면을 말하는데 패션템으로 알려져서 그렇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자전거나 바이크를 탈 때 눈만 내놓고 얼굴에 쓰는 복면을 모두 바라클라바라고 한다.
바라클라바 전투에 참전한 영국군의 추위를 덜어주기 위해 뜨개질된 헤드기어가 그 기원이다. 눈만 내놓거나, 눈이랑 코만 내놓거나, 눈코입을 다 내놓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착용 가능하며 패션템으로써의 바라클라바는 니트 소재의 모자로 얼굴을 넣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겉옷에 달린 후드만 빼서 착용 가능하다고 보면 쉽다. 코트에도, 패딩에도 다양한 겉옷에 바라클라바만 착용을 해서 입으면 털모자와 목도리를 한 큐에 커버하는 훌륭한 겨울템이 된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에만 업로드되었습니다.
▲ 겨울 |
ⓒ Unsplash의freestocks |
계절마다 각자의 장, 단점이 있지만 겨울만큼은 단점이 장점을 넘어서는 비운의 계절이 아닐까 한다. 눈이 내리는 풍경이 아름답고, 눈이 내린 자연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미세 먼지와 황사에서 자유로운 계절이지만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만큼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으랴.
우리 나라가 특히 옷 입는 것에 민감하고 옷 걱정이 많은 건 어쩌면 4계절이나 되는 계절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더우면 더워서, 추우면 추워서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심이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인 것이다.
11월인데 벌써 영하를 웃돌기에 가을 옷을 입으려고 꺼냈다가 몇 번 입지도 못하고 겨울 옷을 맞이한 요즘, 조금 더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템을 알아보자.
1) 누빔 조끼/할머니 조끼/경량 패딩
사실 이건 내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아이템이다. 사무실에서 혹은 코트 안에 가볍게, 따뜻하게 입기 좋은 옷으로 저렴한 것은 1만 원 내외부터 비싼 건 몇십 만 원짜리까지 다양하다.
11월 중순부터는 김장철이기도 한데 김장할 때 두꺼운 옷이 불편하다면 도톰한 니트 위에 누빔 조끼를 입어도 좋다. 이번에 검색하면서 알게 된 건데 누빔 조끼의 시조는 할머니 조끼가 아닐까 싶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과 패턴으로 할머니들이 자주 입었다고 해서 할머니 조끼로 통용되는데 1만 원 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보온과 멋을 누릴 수 있다.
겨울 코트는 어두운 색이 많은데 이럴수록 이너는 조금 밝거나 튀는 색으로 입어서 대비를 주면 멋스러워 보인다. 나 역시 누빔 조끼가 하나도 없는데 이번 기회에 할머니 조끼를 사서 체감온도를 3도 정도 올려보고자 한다.
2) 기모 깔창
영하의 겨울에는 방한 신발을 신는 것이 원칙이나 나처럼 수족냉증이 심한 사람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날씨에도 발이 시려워 고민이다. 그래서 일반 운동화나 부츠에 기모 깔창을 깔아주면 좋은데 작년에 혹시 이런 게 있으려나 해서 찾아보니 역시나 있었다!
내가 하는 생각은 남들도 하기 마련이니 아쉬운 게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검색부터 해보자. 기모 깔창을 사서 운동화에 하나 부츠에 하나 깔아주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신발과 발 사이의 공간이 조금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깔창의 두께가 두껍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공간이 부족한 신발에 깔창을 깔게 되면 발이 답답해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나는 좀 얇은 양말을 신는 대신 깔창을 선호하는데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발에 훨씬 치명적이라 느끼기 때문이다. 올 겨울에는 기모 깔창으로 발의 고생을 좀 덜어줘야겠다.
3) 바라클라바
올 겨울에는 털모자 대신 바라클라바가 더 자주 보일 듯하다. 바라클라바는 얼굴의 일부만 노출하는 복면을 말하는데 패션템으로 알려져서 그렇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자전거나 바이크를 탈 때 눈만 내놓고 얼굴에 쓰는 복면을 모두 바라클라바라고 한다.
바라클라바 전투에 참전한 영국군의 추위를 덜어주기 위해 뜨개질된 헤드기어가 그 기원이다. 눈만 내놓거나, 눈이랑 코만 내놓거나, 눈코입을 다 내놓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착용 가능하며 패션템으로써의 바라클라바는 니트 소재의 모자로 얼굴을 넣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겉옷에 달린 후드만 빼서 착용 가능하다고 보면 쉽다. 코트에도, 패딩에도 다양한 겉옷에 바라클라바만 착용을 해서 입으면 털모자와 목도리를 한 큐에 커버하는 훌륭한 겨울템이 된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에만 업로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