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잘하는 팁 물었더니…朴 웃게 만든 오바마의 답 [박근혜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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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1 09:04
“Be Natural(자연스럽게 하세요)”
2013년 5월 7일 백악관 로즈가든을 함께 걷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연설 비결을 묻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렇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 단상도 중요합니다. 높이가 안 맞으면 불편하잖아요”라며 웃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후 첫 미국 방문에서 가진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처음 만난 사이였는데도 어색한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
박 전 대통령은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의 ‘박근혜 회고록’을 통해 방미 외교와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인간적 교류 등에 대해 21~22일 이틀에 걸쳐 술회한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동안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한목소리를 내고, 40년 묵은 난제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 조정 등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며 미국과의 순조로운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늘 화기애애한 주제만 테이블에 올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환율 시장 개입과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 등 양측 간에 껄끄러운 순간도 있었던 것. 박 전 대통령은 “양국 사이에 서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했고, 큰 갈등없이 상호 협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관계가 진전되어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문제에서도 서포터 역할을 해줬다. 그는 2014년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끔찍하고 지독한 인권침해”라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등 일본 측을 압박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협상이 2015년 일본 측의 요청으로 시작돼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었던 데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사격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대사의 피습사건, 196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로이드 넬슨 핸드 전 대통령 의전장과의 일화 등도 소개한다.
유성운 기자 [email protected]
※박근혜 회고록의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회고록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8606 입니다.
더중앙플러스 ‘박근혜 회고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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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통진당 해산 반대한 문재인…朴 “위기때 실체 드러나는 법” [박근혜 회고록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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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내가 정윤회와 호텔서 밀회?”…朴 직접 밝힌 ‘세월호 7시간’ [박근혜 회고록 10 - 세월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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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 세월호 그날 청와대 왜 갔나…朴 밝힌 ‘최순실 미스터리’ [박근혜 회고록 11 - 세월호 (중)]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1874
⑫ 朴 “나도 흥분해 경질했다”…교육장관 ‘황제 라면’ 진실 [박근혜 회고록 12 - 세월호 (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2193
⑬ 최순실과의 이혼도 몰랐다…朴이 밝힌 ‘정윤회와 인연’ [박근혜 회고록 13 - 정윤회 문건 사태 (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3341
⑭ 문건 배후엔 김무성·유승민? 朴 “촉새 女의원의 음해였다” [박근혜 회고록 14 - 정윤회 문건 사태 (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3665
⑮ 박근혜가 직접 택한 남자…“그가 내 앞에서 울먹였다” [박근혜 회고록 1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3922
⑯ 난 욕 먹고 연금개혁했는데…文, 손 하나 까딱 안 하더라 [박근혜 회고록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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⑰ 개성공단 폐쇄, 내가 선수쳤다…뻗대던 北, 그제야 꼬리내렸다 [박근혜 회고록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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⑱ 김관진 “협상 결렬” 문 박차자, 김양건 “뭔 결렬” 팔 붙잡았다 [박근혜 회고록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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⑲ 그날 밤, 연락 끊은 유승민…그와의 관계 그때 파탄 났다 [박근혜 회고록 19 - 당청관계 (상)]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6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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