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낮은게 문제?...관절염 걸릴 위험 높다

남성호르몬 낮은게 문제?...관절염 걸릴 위험 높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 중요…나이 들거나 비만한 사람, 흡연자 등 특히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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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핏속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수록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더 낮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에서 특히 이러한 연관성이 더 높게 나왔다.

중국 안휘중의학대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참가자 1만439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참가자 1만439명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관절염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또 데이터를 수집할 때 음주, 흡연, 당뇨병 유무, 교육 수준, 성별, 결혼 여부 등 특정 요인을 두루 고려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핏속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수록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을 앓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더 낮았다.

특히 체질량 지수가 높은 사람과 여성의 경우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관절염 사이의 연관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한 사람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에 속한 사람에 비해 관절염 위험이 5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관절염에는 골관절염, 건선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험 요인으로 나이듦, 근육 약화, 관절 부상,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을 꼽는다. 일부 사람은 다른 병 탓에 골관절염이 생기기도 한다.

이 연구는 연관성을 엿볼 수 있는 관찰연구이며,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실험연구가 아니다. 그러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가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 연구 결과(Lower serum testosterone is associated with increased likelihood of arthritis)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고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소개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필라델피아 신경 근골격계 의학 전문의 알렉산더 킹 박사(정골의학)는 메디컬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과체중이나 비만, 관절 부상으로 무릎 골관절염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며 "과체중은 엉덩이와 무릎처럼 몸무게를 지탱하는 관절에 스트레스를 추가로 가하기 때문에 적절한 식단과 운동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 이런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거나 무릎 굽힘 등 관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관절을 다치면 골관절염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반복적으로 무릎을 구부리고 쪼그려 앉아 일하는 직업은 무릎 골관절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해당되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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