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제2의 '오펜하이머' 될까
자유인35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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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1 18:17
오픈AI 올트먼 해고 이면엔 AI 인류 번영론 VS 인류 위협론 헤게모니 쟁탈전
올트먼 MS에 합류 AI 조직 이끌듯…MS 기술 수익화 속도 낼 듯
"무분별한 AI기술개발이 인류 파괴할 수 있다" 신중론자들의 우려 확산[뉴시스]샘 올트먼이 자신의 엑스(X·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사진=엑스 캡처) 2023.11.20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부머(boomer·개발론자)' VS '두머(doomer·파멸론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이 자신이 공동 창업한 오픈AI에서 해고된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수익화를 우선하는 세력과 AI가 인류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는 신중론자들간 헤게모니 쟁탈전의 결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시되고 있다.
가령, 올트먼은 AI 기술을 조기 사업화해야 한다는 '부머'론자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반대로 올트먼 축출을 주도한 오픈AI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바는 인류에 안전한 AI 개발을 지향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오픈AI 이사진은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세 명의 공동 창업자인 올트먼과 그레그 브록만, 슈츠케바는 사내이사다. 무보수 사외이사로는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애덤 디앤젤로, 'AI 거버넌스' 전문가인 타샤 맥컬리와 헬렌 토너가 참여한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현지시간) 올트먼과 브록만이 각각 CEO와 이사회 의장에서 해임됐다. 수츠케바를 비롯한 다른 이사들은 올트먼과 브록만이 인류의 안전보다는 영리적인 목적에 따라 AI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트먼과 브록만은 AI 전문가인 다른 이사들과 달리 사업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영리 재단이었던 오픈AI를 현재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한 이들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김명주 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정보보호학과 교수)은 "쿠데타"라고 표현했다. 오픈AI 이사회가 영리 사업을 더욱 확장하려는 올트먼의 계획보다는 안전한 AI 기술 개발을 위한 비영리 연구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 올트먼을 전격 해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고는 독립적인 멤버들로 구성된 이사회 결정에 의해 이뤄졌지만, 그 핵심 주도 멤버 중 하나가 공동 창업자이자 동료 이사인 수츠케바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스츠케바는 '딥러닝의 창시자' 'AI 대부'로 불리는 영국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튼의 수제자로, 미래 AI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힌튼과 다르지 않다. 힌튼은 "성급한 AI 기술 개발이 인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AI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해온 신중론자다. 그는 AI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지난 10년 간 몸담았던 구글을 퇴사했다.
올트먼 MS에 합류 AI 조직 이끌듯…MS 기술 수익화 속도 낼 듯
"무분별한 AI기술개발이 인류 파괴할 수 있다" 신중론자들의 우려 확산[뉴시스]샘 올트먼이 자신의 엑스(X·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사진=엑스 캡처) 2023.11.20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부머(boomer·개발론자)' VS '두머(doomer·파멸론자)'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이 자신이 공동 창업한 오픈AI에서 해고된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수익화를 우선하는 세력과 AI가 인류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는 신중론자들간 헤게모니 쟁탈전의 결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제시되고 있다.
가령, 올트먼은 AI 기술을 조기 사업화해야 한다는 '부머'론자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반대로 올트먼 축출을 주도한 오픈AI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바는 인류에 안전한 AI 개발을 지향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오픈AI 이사진은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세 명의 공동 창업자인 올트먼과 그레그 브록만, 슈츠케바는 사내이사다. 무보수 사외이사로는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애덤 디앤젤로, 'AI 거버넌스' 전문가인 타샤 맥컬리와 헬렌 토너가 참여한다.
그러던 중 지난 17일(현지시간) 올트먼과 브록만이 각각 CEO와 이사회 의장에서 해임됐다. 수츠케바를 비롯한 다른 이사들은 올트먼과 브록만이 인류의 안전보다는 영리적인 목적에 따라 AI 사업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트먼과 브록만은 AI 전문가인 다른 이사들과 달리 사업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영리 재단이었던 오픈AI를 현재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한 이들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김명주 서울여대 바른AI연구센터장(정보보호학과 교수)은 "쿠데타"라고 표현했다. 오픈AI 이사회가 영리 사업을 더욱 확장하려는 올트먼의 계획보다는 안전한 AI 기술 개발을 위한 비영리 연구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 올트먼을 전격 해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고는 독립적인 멤버들로 구성된 이사회 결정에 의해 이뤄졌지만, 그 핵심 주도 멤버 중 하나가 공동 창업자이자 동료 이사인 수츠케바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스츠케바는 '딥러닝의 창시자' 'AI 대부'로 불리는 영국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튼의 수제자로, 미래 AI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힌튼과 다르지 않다. 힌튼은 "성급한 AI 기술 개발이 인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AI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해온 신중론자다. 그는 AI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지난 10년 간 몸담았던 구글을 퇴사했다.
올트먼과 개발진 품에 안은 MS만 이득…"인력 받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