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선택'을 한 이유...우도기를 위해서!

내가 이 '선택'을 한 이유...우도기를 위해서!

사진=Last word on spurs

[포포투=한유철]

AC 밀란으로 이적한 필리포 테라차노가 등번호 38번을 고른 이유를 공개했다.

테라차노는 최근 엘라스 베로나에서 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밀란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밀란은 엘라스 베로나에서 테라차노를 영입하게 됐다. 이를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 완전 이적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테라차노는 이탈리아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186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전진성과 수비력을 모두 갖춰 공격적인 풀백 역할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베로나 성골 유스다. 연령별 팀을 거쳐 착실히 성장했고 2021-2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가능성을 보인 그는 2022-23시즌 정규 1군 멤버로 합류했고 리그에서만 20경기에 출전해 1어시스트를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엔 컵 대회 포함 19경기에 나와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수준급 기량을 보인 덕에 밀란의 관심을 받았다. 밀란은 빠르게 영입을 추진했고 합의에 이르렀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550만 유로(약 79억 원)로 알려졌다.

밀란에 합류한 테라차노. 등번호는 38번을 골랐다. 일반적인 선수라면 10번대 내외의 등번호를 고를 테지만, 테라차노는 아니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과 함께 꿈을 키워나간 절친을 위해 38번을 골랐다. 주인공은 토트넘 훗스퍼의 우도기였다. 테라차노는 "등번호? 나는 38번을 골랐다. 어린 시절 전부를 함께 한 우도기를 위한 선택이다"라고 전했다.

테라차노와 마찬가지로 우도기 역시 베로나 성골 유스다. 연령별 팀부터 두 선수는 우정을 키웠고 2021년, 우도기가 우디네세로 떠나기 전까지 절친 케미를 보여줬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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