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또 불안했던 '일본 오나나'...인도네시아에 충격 만회 골 허용 → 일본은 인도네시아에 3-1 승리

[아시안컵] 또 불안했던 '일본 오나나'...인도네시아에 충격 만회 골 허용 → 일본은 인도네시아에 3-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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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자이온 ⓒ연합뉴스
▲ 이번 대회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자이온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다시 한번 불안함을 노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일본은 이라크에 이어 D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일본은 전력상 몇 수 아래에 있는 인도네시아를 완벽히 몰아붙였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활용해 수비적으로 나온 인도네시아를 당황케 했다. 일본은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우에다 아야세가 가볍게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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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에 승리를 거둔 일본 ⓒ연합뉴스


이후 일본의 공세가 계속됐다. 일본은 전반전 내내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아쉬운 골 결정력을 드러내며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나카무라 케이토가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볼은 절묘하게 골문 앞에 있던 선수 모두를 지나쳤다. 그리고 골문 앞에 있던 우에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43분에는 우에다가 다시 한번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의 자책골이었다. 골문 앞에서 볼을 잡은 우에다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후브너가 막으려 했지만 오히려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일본은 3-0으로 앞서며 완벽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예상치 못한 실점을 내줬다. 아르한의 롱 스로인이 일본의 골문 앞까지 배달됐고, 이를 박스 안에 있던 왈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일본 입장에선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찜찜한 실점이었다. 이번 대회 내내 불안함을 노출했던 스즈키 자이온의 책임이 컸다. 왈시의 슈팅은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나왔지만, 분명 자이온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궤적과 강도였다. 하지만 자이온은 각도를 빠르게 좁히지 못하며 인도네시아에 실점을 허용했다.

자이온은 앞서 열린 베트남과 1차전에서 아쉬운 위치 선정으로 2골을 헌납했다. 비록 일본은 베트남에 4-2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자이온을 향한 비판이 계속됐다. 이어진 이라크전에서는 경기 내내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리고 결국 2개의 실점을 내주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자이온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에 비유하기도 했다. 자이온은 오나나와 유사한 외모를 가졌으며, 한때 맨유 이적설을 낳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오나나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자이온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자이온을 향한 비판은 인도네시아전 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분명 우승 후보 1순위인 일본에 어울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모로 힘겹게 대회를 이어 나가고 있는 자이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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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자이온 ⓒ연합뉴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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