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바이에른 뮌헨 떠날 방법 찾는다…EPL 이적 열망

결국 바이에른 뮌헨 떠날 방법 찾는다…EPL 이적 열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을 대표하는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28)가 줄어든 입지에 결국 다음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레츠카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면 프리미어리그를 가장 이상적인 목적지로 뽑았다. 그는 지난여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접근을 거부했지만, 현재 상황에 불만을 품으며 이번 여름 이적을 염두에 뒀다.

독일 매체 ‘빌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걸 거부했던 고레츠카는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이적을 받아들이며 프리미어리그행을 고려하고 있다. 고레츠카는 2026년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17경기에서 13승(2무 2패)을 거두며 무난한 흐름을 타고 있지만, 선두 레버쿠젠이 무패를 질주하며 리그 2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이 맹추격하는 가운데, 최근 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마타이스 데 리흐트(24)가 입지에 불만을 드러내며 다음 여름 이적을 생각 중이고, 핵심 레프트백인 알폰소 데이비스(23)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팀의 중심인 요주아 키미히(28)도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이탈 가능성이 커진 선수가 한 명 더 추가됐다. 니코 코바치(52·크로아티아) 감독 시절부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고레츠카가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과 어색한 기류를 보였고, 이번 여름에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후반기 들어 고레츠카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리그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라파엘 게헤이루(30)가 부상에서 돌아온 후 고레츠카의 자리를 대체했다 이러한 투헬 감독의 선택이 고레츠카의 심기를 건드렸다. ‘빌트’에 따르면 고레츠카는 베르더 브레멘전을 마치고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선수는 “오늘은 못 할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요청을 거절했다.

고레츠카는 지난여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명단에 올랐다. 당시 선수는 주전 경쟁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여름과 다른 선택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이어진다. 이번 여름이 되면 고레츠카는 팀과 계약 기간이 2년 남는다.

독일 국가대표인 고레츠카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정석을 보여주는 선수다. 왕성한 활동량과 능숙한 박스 안 타격으로 공수에 모두 기여하는 유형이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피지컬까지 키워 경합 능력도 크게 성장했다. 2018년 여름 합류 후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199경기 뛰며 36골 38도움을 올렸다.

고레츠카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2021-22시즌(27경기)을 제외하고 매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견고한 입지를 다졌다. 팀과 함께한 6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우승 5회,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다양한 트로피를 차지했다.

사진 = Getty Images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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