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침내 '보라스의 지갑' 텍사스와도 연결...MLBTR 몽고메리 타 팀과 계약하면 류현진 고려할 수도

류현진, 마침내 '보라스의 지갑' 텍사스와도 연결...MLBTR 몽고메리 타 팀과 계약하면 류현진 고려할 수도

류현진 텍사스 레인저스는 '보라스의 팀' 또는 '보라스의 지갑'으로 불린다. 텍사스가 통 크게 투자를 결정한 굵직한 선수들이 보라스의 고객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와 10년 2억5천200만 달러라는 당시 야구 사상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1년 뒤 박찬호는 5년 6천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4년간 22승23패 평균자책점 5.79에 그치자 2004시즌 중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쫓기듯 트레이드됐다.

2014시즌을 앞두고는 추신수가 7년 1억3천만달러에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엘비스 앤드루스는 8년 1억2천만 달러에 계약했고 프린스 필더는 7년 1억3천800만 달러, 아드리안 벨트레는 5년 8천만 달러에 각각 계약했다.

이밖에 마커스 세미엔은 2022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7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텍사스가 이처럼 '보라스의 지갑'이 된 것은 텍사스가 당장 필요로 하는 선수들을 보라스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투수 조던 몽고메리가 필요하긴 한데 장기 계약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MLBTR은 28일(한국시간) "맥스 슈어저, 제이콥 디그롬 및 오프시즌 계약자 타일러 마흘이 부상자 명단 등재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텍사스는 개막일 로테이션에 많은 물음표를 가지고 있다"며 "현재 텍사스의 선발 5인은 네이선 이발디, 존 그레이, 앤드류 히니, 데인 더닝, 코디 브랜포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 5인조 뒤를 받쳐줄 투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좌완 조던 몽고메리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에는 최근 양측 모두 재결합에 관심이 있지만 구단은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조기에 빅 리그 수준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몽고메리에게 5~6년 범위의 막대한 금액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TR은 따라서 "텍사스는 몽고메리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뎁스 강화를 위해 류현진과 마이크 클레빈저와 같은 선발 투수 시장에 남아 있는 하위 등급 대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했다.

류현진과 몽고메리 모두 보라스 고객이다.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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