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팀 유혹에도 잔류 택한 고종욱…이제 KIA 시선은 오직 김선빈? “격차 더 줄여야 한다.”

타 팀 유혹에도 잔류 택한 고종욱…이제 KIA 시선은 오직 김선빈? “격차 더 줄여야 한다.”

KIA 타이거즈가 내부 FA 단속에 성공했다. KIA는 타 팀 유혹에도 잔류를 택한 FA 외야수 고종욱에 방긋 웃었다. 이제 KIA 시선은 남은 내부 FA인 내야수 김선빈을 향한다. 물론 여전히 줄일 격차가 남아 있다.

KIA는 11월 21일 고종욱과 FA 잔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KIA는 고종욱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억 원, 연봉 1억 5,000만 원, 옵션 1억 원 등 총 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2022년부터 KIA에서 활약한 고종욱은 2023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80안타/ 3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 0.346를 기록한 고종욱은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FA 내야수 김선빈이 원소속팀 KIA에 잔류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KIA 잔류를 택한 외야수 고종욱. 사진=천정환 기자고종욱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준 KIA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FA라는 기회를 얻었지만 다른 팀이 아닌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며 “좋은 활약으로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팀 타선에서 큰 역할을 해준 고종욱 선수의 활약을 높게 평가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종욱은 보상선수가 없는 C등급으로 FA 시장에 나가면서 타 팀의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종욱의 KIA 잔류 의지가 강했다. KIA 관계자는 “계속 고종욱 선수와 교감을 나누면서 어느 정도 생각한 규모 내에서 계약을 맺었다.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는데 선수 본인의 잔류 의지가 원체 강했다”라고 기뻐했다.

이제 KIA FA 시장 시선은 또 다른 내부 FA 김선빈으로 향한다. 김선빈과 협상 테이블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같은 2루수 FA 자원인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와 4년 계약 기준으로 총액 55억 계약을 맺었다. 김선빈의 눈높이도 해당 금액을 기준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KIA 관계자는 “김선빈 선수를 잡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확실하게 윤곽이 나온 건 아니지만, 계속 김선빈 측과 만나면서 격차를 더 줄이려고 한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계속 협상 테이블을 유지하고 싶다. 계약 기간을 정확히 정해놓지 않고 논의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김선빈을 잡은 뒤 샐러리캡 상황을 고려해 추가 외부 FA 영입을 고려할 계획이다. 하지만, 김선빈 잔류 계약 규모가 예상보다 늘어날 경우 경쟁력 있는 외부 FA 영입 제안이 쉽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KIA는 고종욱에 이어 김선빈까지 내부 FA 단속에 최우선적으로 신경 쓸 전망이다.

부임 뒤 첫 스토브리그를 맞이한 KIA 심재학 단장. 사진=김영구 기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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