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자산이 40,000,000,000,000,000원…더브라위너 유혹 '사우디 구단' 실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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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06:4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월드클래스 케빈 더 브라위너를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2부 팀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지금 2부에 있지만 2023/24시즌 1부로 승격한 뒤 더 브라위너를 영입해 1부에서도 뒤지지 않는 전력을 꾸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으로 전세계 자산가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 '아람코'가 이 팀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스포츠매체 '스폭스'는 26일 "더브라위너가 엄청 놀라운 이적을 하게 될까"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더브라위너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다뤘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아샤크 알 아스와트'를 인용했는데 이에 따르면 현재 2부 구단 알 카디시아가 더 브라위너 영입을 위해 돌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8월11일 번리와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중반 다리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이어 정밀진단을 받았는데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긴 재활이 요구된다는 소견을 받고 지금 쉬는 중이다.
하지만 이런 더 브라위너를 두고 중동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셈이다.
1991년생으로 나이가 어느 덧 32살에 이르다보니 맨시티에서도 부상 잦은 그의 처분을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마침 더 브라위너와 같은 벨기에 국적을 갖고 있는 제레미 도쿠라는 수준급 미드필더가 맨시티에 지난여름 온 뒤 더 브라위너 공백을 그럭저럭 메우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알 카디시아가 더 브라위너 영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월드클래스 스타들을 속속 데려오고 있지만 이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알 힐랄 등으로 한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에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2부리그 구단이다.
스폭스는 "처음엔 언뜻 비현실적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우디 대기업 아람코가 알 카디시아를 인수했다"며 "이어 더 브라위너의 인수를 원하는 중이다. 알 카디시아는 2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승격을 해야만 더 브라위너 영입 가능성도 생긴다"고 밝혔다.
주목할 것은 알 카디시아를 인수한 아람코의 존재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으로 총자산 규모가 천연가스전과 유전을 포함해 30조 달러, 3경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단위를 넘는 어마어마한 자산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보니 2부 구단을 인수한 뒤 1부에 가면 세계적인 선수들을 가볍게 데려올 것으로 자신하는 모양새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을 개최한 터라 아람코 역시 사우디 축구의 부흥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그 첫 작품이 바로 더 브라위너다. 그가 진짜 알 카디시아로 갈 경우 맨시티가 받게 될 이적료 규모까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