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잘해서 빅클럽 가겠습니다” 페네르바체 새로운 CB, “김민재 발자취 따르고 싶다” 선언

“여기서 잘해서 빅클럽 가겠습니다” 페네르바체 새로운 CB, “김민재 발자취 따르고 싶다” 선언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엄청난 인터뷰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25일(한국 시간) “스트라스부르에서 페네르바체로 이번 시즌 합류한 수비수인 알렉산더 지쿠는 김민재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전북현대모터스-페네르바체-나폴리를 거쳐 5000만 유로(한화 약 711억 원)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1년마다 상위 레벨의 팀으로 이적하며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2022/2023 시즌을 위해 나폴리에 이적했던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 팀을 97년 역사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프리시즌 주전으로 뛰며 투헬 감독의 신뢰를 보여줬다. 아직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지 못한 김민재는 AS모나코와의 경기에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보여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뻔 했지만 그 이외의 장면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김민재의 진가를 보여줬다.

그 이후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로 성장했고 리그 전 경기에 뛰면서 혹사 논란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현재 리그에서만 12경기 1048분을 뛰며 투헬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페네르바체 팬들은 계속해서 김민재를 그리워하고 있다. 김민재가 출현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보면 페네르바체 팬들의 댓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 그를 만난 페네르바체 팬은 그에게 ‘페네르바체 vs 베식타스?’라고 물어봤고 김민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페네르바체’라고 대답했다.

이번에 이적한 지쿠도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 고문과 함께 여러 이유를 따지며 페네르바체 이적을 선택했다. 우선 페네르바체의 프로젝트가 맘에 들었다. 그들은 에딘 제코, 두산 타디치, 프레드,도미닉 리바코비치 같은 유명 선수들을 영입해서 매우 경쟁력 있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게다가 페네르바체에서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정말 많았다. 김민재를 언급하고 싶다. 그는 나폴리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아르다 궐러와 세비야로 이적한 시몬 키예르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모두 예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결국 익숙한 곳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더 나아가는 게 커리어의 발전에 있어 적절한 디딤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페네르바체 팬들이 불편해할 수도 있다. 대놓고 더 좋은 클럽으로 갈 발판이라고 한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지쿠도 빅클럽으로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사진 = 밀리옛,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NTV스포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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