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마일 韓최고 마무리' 미국 온다, LAD, STL에 필요한 파이어볼러 美매체들 급관심

'98마일 韓최고 마무리' 미국 온다, LAD, STL에 필요한 파이어볼러 美매체들 급관심

고우석이 지난 10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자체청백전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고우석이 10월 6일 항저우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중국전서 9회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고우석(25)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KBO는 28일(이하 한국시각) "LG 트윈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고우석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 해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며 "MLB 구단들은 포스팅 공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고우석과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이 확정되면 해당 구단은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라 LG에 이적료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이 LG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달한 지 12일 만에 공식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LG는 지난 22일 고우석의 포스팅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일정 금액 이상의 계약이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우석 측에 전달했다.

이로써 이번 오프시즌 KBO리그 선수 2명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KBO는 앞서 지난 24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 공시를 MLB 사무국에 요청한 바 있다.

MLB 사무국이 두 선수의 포스팅 공시 시점을 언제로 할 지 알 수 없으나 시차는 둘 것으로 예상된다. 처남-매부 사이인 KBO 슈퍼스타 둘의 메이저리그 동반 진출이 현실화될 지 지켜볼 일이다.

고우석의 최대 강점은 90마일대 중후반의 빠른 공이다. 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고우석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아직 크지는 않지만, 주목할 보도가 최근 2~3개 정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24일 '평균 95~96마일, 최고 98마일 강속구를 구사하는 고우석은 KBO 최고 수준의 클로저로 7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올시즌에는 4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68, 31.1%의 삼진율, 11.8%의 볼넷허용률을 기록했다. 2021~2022년 두 시즌 동안 훨씬 잘 던졌고, 두 시즌 삼진율은 30.8%였다'고 소개했다.

고우석이 9월 3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email protected]9월 19일 광주경기에서 LG가 KIA에 승리한 직후 고우석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다저스 팬매체 다저스웨이는 27일 '한국의 특급 마무리가 다저스가 찾는 FA 투수로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불펜 보강이 필요한 다저스에 한국의 에이스 마무리 고우석만한 투수는 없다. 그는 올해 25세로 KBO에서 지난 5시즌 동안 275⅓이닝을 던져 334개의 삼진을 잡아낸 파이어볼러'라고 소개하면서 예상 계약 규모를 '3년 2400만달러(약 313억원)'로 제시했다.

LA 다저스가 3년 계약을 제시하면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28일에는 일리노이주 지역 신문 벨빌 뉴스-데모크랫의 제프 존스 기자가 '다음 주 내슈빌에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리는 가운데, 카디널스는 불펜 옵션으로 FA 시장에서 일본인 좌완 마쓰이 유키, 한국의 우완 고우석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고우석이 세인트루이스가 노릴 수 있는 불펜 자원이라는 얘기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고우석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현지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email protected]일단 MLB 사무국이 30개 전구단에 고우석 포스팅을 공시하게 되면 그에 관한 뉴스가 현지에서도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우석의 강점은 90마일대 후반에 이르는 빠른 공이다. KBO에 신분요청을 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 점에 매료됐을 가능성이 크다. 고우석의 최근 3년간 직구 평균 구속은 153.1㎞, 즉 95.1마일이었다. 메이저리그 불펜투수들의 올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94.7마일. 즉 고우석의 빠른 공이 경쟁력에서 뒤질 게 없다.

그를 놓고 영입 경쟁이 벌어진다면 LG가 기준으로 삼는 포스팅 피(posting fee), 즉 이적료도 확보될 수 있다.

포스팅 피는 해당 선수의 보장받은 총액에 따라 결정된다. 2500만달러 이하면 총액의 20%, 2500만~5000만달러의 경우에는 500만달러+2500만달러 초과분의 17.5%, 5000만달러 이상이면 937만5000달러+5000만달러 초과분의 15%다.

에를 들어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보장액 24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치면, 2400만달러에 대한 20%인 480만달러가 이적료로 책정된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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