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명장 토트넘을 손흥민의 팀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세계 최고 명장 토트넘을 손흥민의 팀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토트넘이 특정 선수에 극도로 의존하는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한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29점으로 리그 2위,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과거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을 향해 "해리 케인의 팀"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의미로 부를 것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과 감독에 대한 존중을 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비판도 받기도 했다.

케인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토트넘의 절대적인 에이스는 손흥민이 됐다. 8골 1도움으로 팀에서 공격 포인트도 제일 많을뿐더러 리그 득점 3위를 달리면서 토트넘 에이스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가뜩이나 맨시티는 손흥민에게 약하다. 손흥민과 17번을 만났는데 7골 3도움을 내줬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때마다 그 승리의 주역은 매번 손흥민이었다. 제임스 메디슨이라는 또 다른 공격 핵심이 빠졌기 때문에 맨시티는 당연히 손흥민 억제에 집중할 것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똑같은 실수를 2번할 생각은 없었다. 그는 토트넘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손흥민의 팀이라고 부르는) 똑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이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토트넘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축구를 했었다"면서 조심스럽게 발언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을 무시해서 나온 발언은 절대로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여름 한국에 방문했을 때 "훌륭한 선수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넘어와 아주 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과 전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웃으면서 말한 그는 "결과가 중요하지 않고 홈이든, 원정이든 토트넘은 그들이 하고 싶어하는 축구를 했다. 그런 방향성은 축구에 대한 좋은 광고라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하고 싶어하는 축구를 하려는 경기를 보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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