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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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뮌헨에 엄청난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에도 걷잡을 수 없이 눈이 쌓였고 경기가 시작되는 시간까지 눈이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결국 경기를 취소했다.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는 밤새 내린 폭설로 인해 연기됐다. 2일 저녁까지 눈이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를 진행할 수는 있으나 팬들의 안전을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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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 베를린전이 취소되면서 김민재는 뜻밖의 휴식을 더 가질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주중 펼쳐진 FC 코펜하겐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라운드에서 결장했다.

이전까지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온 김민재는 혹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이미 UCL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단순한 휴식 차원이 아니었다. 뮌헨에 따르면 김민재는 엉덩이 쪽에 타박상을 입었고 이에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코펜하겐전 이후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였다.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나설 준비를 했으나 우연하게도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값진 휴식 시간을 더 얻게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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