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괴체, 세스크처럼 저주 걸릴지도 몰라...'골든보이 위너' 주드 벨링엄 향한 우려

루니, 괴체, 세스크처럼 저주 걸릴지도 몰라...'골든보이 위너' 주드 벨링엄 향한 우려

사진=스포츠 키다

주드 벨링엄은 저주를 피할 수 있을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벨링엄이 '골든보이 저주'를 피하길 바랄 것이다. 오늘 저녁 벨링엄은 21세 이하 선수 가운데 최고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출신 선수가 골든보이를 수상한 건 과거 2014년 라힘 스털링 이후 처음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골든보이는 웨인 루니,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데르송, 알렉산드레 파투, 마리오 괴체, 이스코, 폴 포그바 등이 수상했다. 하지만 루니, 파브레가스, 괴체 등은 20대 후반까지 수많은 부상에 시달렸다. 커리어 초기 과다한 출전 시간 때문이다. 지난 일 년 동안 무릎과 어깨에 부상을 당했던 벨링엄 또한 다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작년 생일부터 현재까지 1만 4,445분을 뛰었다"라고 우려했다.

골든보이는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가 제정한 상이다. '빌트(독일)', '레퀴프(프랑스)', '마르카(스페인)', '더 타임스(영국)' 등 유럽 각국 저명한 매체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유럽 1부리그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스타를 뽑는 상이다.

지난 2003년 창설 이후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수상자들 역시 화려하다. 루니,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포그바, 음바페, 엘링 홀란 등 한 시대를 주름잡았고 향후 시대를 대표할 선수들이 골든보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런 골든보이가 벨링엄에게 돌아갔다. 지난 17일 '투토 스포르트'는 올해 골든보이 수상자로 벨링엄을 공식 발표했다. 500점 만점 중 485점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벨링엄은 자말 무시알라, 마티스 텔(이상 뮌헨), 사비 시몬스, 벤자민 세스코(이상 라이프치히), 알레한드로 발데(바르사)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쳤다.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와 도르트문트 그리고 현재 레알까지 내 여정과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다. 나는 내 잠재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싶으며 더욱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이 임박한 가운데 '스포츠 바이블'은 벨링엄이 어린 시절 과도한 출전으로 부상을 달고 살았던 루니, 파브레가스, 괴체처럼 '골든보이 저주'에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 수가 너무나 많아진 지금 선수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진=투토 스포르트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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