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감독, ‘장기 집권’ 발판 마련하나…“24세 이하 선수 영입 선호한다”

포스텍 감독, ‘장기 집권’ 발판 마련하나…“24세 이하 선수 영입 선호한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을 변화시킨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미래를 위한 계획을 구상했다. 팀을 젊고 에너지 넘치는 팀으로 만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이미지에 맞게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젊은 선수들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이미지에 따라 구축된 팀을 발전시키려고 한다. 이들은 1월 이적시장 기간에 최고의 재능을 영입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은 선수단 강화를 원하며 중앙 수비수를 시작으로 왼쪽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바란다. 이들은 24세 이하 선수들을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토트넘은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팀과 오랫동안 함께한 선수들이 떠나거나 전력 외로 전락했다. 팀의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36)는 이번 시즌 모습을 비추지 못했고, 에릭 다이어(29) 역시 눈 밖에 났다. 해리 윙크스(27·레스터 시티), 다빈손 산체스(27·갈라타사라이),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 등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떠난 이의 자리는 브레넌 존슨(22), 파페 사르(21), 데스티니 우도기(21), 미키 반 더 벤(22) 등 20대 초반 선수들이 차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보유한 에너지를 100% 활용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밖에도 제임스 메디슨(27), 이브 비수마(27) 등 전성기에 돌입한 선수들의 활약까지 어우러져 신바람을 냈다.



다만 지난달 갑자기 찾아온 부상 악령이 팀의 돌풍을 막았다. 메디슨, 반 더 벤, 히샬리송(26) 등 여러 선수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상대 선수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많은 활동량을 필요한 축구를 펼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일부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얇아진 선택지에 고심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시장에 나설 생각이다. 토트넘이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다. 이제 크리스티안 로메로(25)가 징계에서 복귀해 급한 불을 끄지만,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나서지 못할 경우엔 풀백들이 중앙 수비를 맡을 정도로 선수층이 빈약하다. 영입을 바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장기적으로 기용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중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사무엘 일링주니어(20·유벤투스)는 토트넘이 유심히 관찰하는 윙어 중 하나다. 제러드 브렌스웨이트(21·에버튼), 마크 거히(23·크리스탈 팰리스)가 우선순위에 있으며, 장클레르 토디보(23·OGC 니스)도 원하고 있는 선수다”라고 토트넘이 젊은 선수들을 지켜본다는 걸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여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맺었다. 2010년대 이후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을 제외하면 팀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이끈 감독이 없다.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지닌 주제 무리뉴(60·포르투갈)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마저 실패를 겪은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젊은 선수단과 함께 장기 집권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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